|2026.03.03 (월)

재경일보

집안에서 휴대폰 요금을 다이어트?

홍성용 기자
집안에서 나만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집안에서는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휴대폰 통화 및 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휴대폰과 이동통신망을 연결하는 ‘기지국’이라는 고가의 대형 장비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가정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전력의 초소형 기지국이 개발되고 있다. 초소형 기지국은 그 크기가 작은 액자 정도이고, 누구나 전자제품 매장에서 구입하여 집집마다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활발한 국제 표준화 진행상황과 이동통신 사업자의 상용화 움직임에 따라 초소형 기지국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에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초소형 기지국 관련 특허출원은 2006년까지 거의 미미한 수준에서 2007년 14건, 2008년 74건으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초소형 기지국은 흔히 ‘펨토셀(Femto-cell)’이라 불린다. 펨토셀은 100조분의 1을 의미하는 펨토(Femto)와 이동통신 서비스의 단위 영역를 의미하는 셀(Cell)의 합성어로, 매우 좁은 영역(서비스 반경 30m 이내)을 담당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또는 그 서비스 영역을 의미한다.

집안에 펨토셀을 설치하면, 집 밖에서는 통상적인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받고, 집안에서는 펨토셀을 통하여 거의 무료로 휴대폰 음성 통화를 이용하고, 고속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펨토셀은 2007년 9월 미국에서 스프린트넥스텔(SprintNextel)이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에, 2008년 8월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였다. 국내에서도, 주요 통신 사업자인 KT 및 SKT가 최근 펨토셀 장비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펨토셀’ 기술과 관련된 국제 표준화도 최근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동통신 기술 관련 주요 표준화 단체인 3GPP, IEEE 등은 펨토셀과 관련된 주요 기술을 2009년 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은 국제표준에 관련된 특허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자신의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도록 물밑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펨토셀 국제 표준과 관련된 미국출원 및 국제출원의 주요 출원인은 에릭슨, 노키아, 인터디지털, 모토로라, 삼성전자 순으로 나타나서, 한국 기업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특허청에서는 기업의 강한 특허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사업’의 하나로 펨토셀 기술을 선정하고, 펨토셀 기술과 관련된 표준, 특허 및 논문의 연계 분석을 제공하여,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핵심특허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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