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더’ 봉준화 감독, “‘박쥐’와 비교하면은...?”

황윤정 기자
이미지

2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62회 칸 국제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영화 '마더'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마더'는 약재상에서 일하고 야매로 침을 놓으면서 남편 없이 아들과 단둘이 살아오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 도준(원빈 분)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면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김혜자 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 '마더'는 2004년 '살인의 추억'이 끝날 시기인 5년 전부터 구상을 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배우 김혜자가 출연을 거절했다면, 못했을 작품이다"라고 말해 김혜자 섭외에 중점을 둔 작품임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납득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을 했다. 그것이 굉장한 숙제이고, 영화를 만들고 항상 느끼지만, 2시간 동안 다시 찍은 것을 볼 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이번 작품('마더')은 2시간을 다 보고도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도록 찍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혜자, 원빈의 캐스팅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김혜자 선생님은 5년 전부터 영화기획을 해오면서 염두에 두고 계속 말씀드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됐다"며 "원빈은 다이나마이트가 김혜자라면 이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아들 역에는 원빈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빈은 그 순진무구한 도진의 성격이 실제로도 드러나, 뭔가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두 배우의 눈이 너무도 비슷한 소의 눈망울처럼 너무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절친한 박 감독과 비교되는 것은 기쁘고 영광이다. 하지만, 세대 차이가 많이 난다. 박 감독이 10살이나 많고, 데뷔도 8년 더 빠르다"며 "박감독이 최순호라면 나는 박지성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박쥐' 영화는 지난 24일 시사회 때에 봤다. 거장이 만든 걸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상깊은 한마디로 축약했다.

한편,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로 그 명성을 날린 봉준호 감독의 박쥐는 5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