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한국대사관측은 고미영씨(41)가 이끌던 등반 팀과 위성전화로 통화한 결과 고미영 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이미 12좌 등정에 성공한 오은선(43)씨와 14좌 등반기록 경쟁 중이던 고 씨는 12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등반에 성공한 연후에 정상 등반성공의 낭보를 전해왔으나 하산 도중 난기류를 만나 실족, 협곡으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고 씨는 2006년 10월 히말라야 초오유(8201m),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등 8천 미터 이상 고봉 14좌 가운데 11좌 등정에 성공한 여성 산악인으로 14좌 등정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고 씨는 1991년 코오롱 등산학교로 산악에 입문한 뒤 2005년 파키스탄 드리피카 6047미터 등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산악등정을 시작해 2006년 10월 히말라야 초오유를 시작으로 14좌 정복의 여정을 시작했다.이어 2007년 히말라야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고, 올해 히말라야 마칼루, 칸첸중가, 다울라기리를 잇달아 정복했다.
당초 고미영은 2011년까지 14좌를 모두 등정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2010년까지 완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에 세계최초로 14좌를 완등한 여성산악인 타이틀뿐 아니라 박영석씨의 8년 2개월의 14좌 최단기간 완등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이처럼 빠른 등반이 사고의 한 원인이 됐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만 히말라야 네 개의 봉우리에 오른 고씨는 등정에 성공한 후 휴식기를 가지지 않고 헬기를 이용해 다음 봉우리의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카페 '고미영을 사랑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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