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다른 업종의 대기업 간의 이례적 협력과 함께 중소기업들도 공동 참여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생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고무적이다.
그동안 자동차용 반도체는 차량의 각종 전자장치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80년대까지만 해도 차량에 쓰이는 전자장치가 전체 부품 중 1%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비중이 20%까지 높아졌고 앞으로 그 비중은 계속 늘어나 2012년에는 차량 부품의 40%를 차지하며 203억 달러 규모의 고부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독일, 미국, 일본 등 외국 업체들이 선점한 상태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이지만 이 시장만은 쉽게 진입할 수 없어 이를 해결할 이렇다 할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현대차도 자동차용 반도체에 연간 12억 달러나 들여 수입에만 의존하던 터라 이번 MOU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모두의 고민거리를 해결 해주는 최상의 조합이 되었다. 이제 양사는 공동 R&D를 통해 자동주차 및 영상인식과 스마트키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SoC)와 연비개선을 위한 배터리 센서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력은 그동안 해외에서 조차 서로 경쟁하기에 급급해선 국내 기업들의 행태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상당한 투자효과도 기대된다. 각자 R&D에 투자하거나 수입할 경우 야기될 불필요한 비용들을 줄이고 공동 투자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말했듯 자동차 산업와 전자산업의 협력이 활성화된다면 개별기업만의 노력으로는 뚫기 어려운 신시장 개척과 함께 기술적 진화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무리한 경쟁보다는 상생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됐다. 아울러 대기업 간 활발한 협력과 함께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의 길 또한 모색해야 한다. 이번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상생협력의 모델이 우리 기업 간의 활발한 상생협력의 시대를 열고 더욱 치열해지는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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