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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는 타산업과 달리 어느 정도 사업잠재력이 구축되어야 산업화가 가능한 ‘물탱크 채우기 형태’라고 말한다. 사실상 바이오는 장기간의 투자, 기초원천연구에 대한 의존성, High Risk & High Return 등의 특성을 내포하고 있어 산업화를 현실화하기에는 많은 시간, 기술적 역량 그리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투자효과 높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보건의료분야의 경우 1조원 R&D 투자 시 GDP 증가액(현재가치)이 전(全)산업평균에 비해 1.5배나 높은 3조 1,530억원 상승효과를 나타내어 타 산업분야에 비해 투자효과가 높다. 또한 다국적 제약기업인 Jonhson & Johnson사의 2008년 매출액이 92조원으로 현대자동차 2008년 매출액 32조원 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규모이다.
세계 바이오산업의 최대 시장규모이며 선두주자인 미국의 경우에도 1973년 정부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30년 동안 기술력 확보와 기업참여를 통한 산업기반 형성으로 지금의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였다. 이에 비해 한국은 ’94년 제1차 국가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여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산업화의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국에 비해 약 15년 정도 빠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산업화 기틀인 기초원천연구 성과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강구하였다. 제1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에 이어 제2차 국가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인 Bio-Vision 2016(2006년 수립)을 수립하여 연평균 약 23% 증가율로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를 강화하여 기초원천연구 성과 축적으로 산업화 기틀을 마련하였다. 기초원천기술 성과로 대표성을 가지는 Nature, Cell, Science저널에 발표된 논문(’94~’08)중 BT분야 비중이 64.6% 차지하였고, 94~’97년에 6건, ’98~’01년에 25건, ’02~’06년에 55건 그리고 ’07~’08년에 33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등록특허 증가로 연구개발의 결과에 대한 경제적 가치 및 실용화 가능성이 제고되고 있다. ’94~’08년간 등록된 미국등록특허 총 697건 중에서 최근(`02~`08년)에 등록된 특허가 472건(67.7%)이며, ’94~’97년에 47건, ’98~’01년에 178건, ’02~’05년에 207건 그리고 ’06~’08년에 265건으로 빠른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에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R&D 및 설비 투자를 유도하여 위기 이후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위해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기재부,지경부,교과부)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일반 R&D사업과 달리 기업 중심의 단기․대형․실용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미래 신 성장동력사업으로 바이오에너지사업에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표명하였고 대규모 항체치료제생산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과 한화와 같은 대기업의 참여로 인하여 그동안 바이오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기업들의 참여가 확산될 것이며, 이러한 영향이 곧 바로 주식에 나타나고 있다. ’09년 2사분기 주가 분석에서 제약기업의 평균상승률이 20%였지만 바이오기업의 평균상승률은 약 2.7배로 80%에 달하였다.
바이오는 기술과 산업의 연계가 타 분야 산업보다 밀접하기 때문에 첨단기술력의 확보가 곧 세계시장속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낳는다. 지식기반의 첨단기술인 바이오는 휴먼게놈프로젝트(HGP) 완료(’03)이후 급격한 기술적 혁신이 진행되어, 예방의학, U-health, 타 기술과의 융합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신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관련 산업도 신산업분야로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산업의 변혁 속에서 미래 기술 트렌드를 정확히 타격하는 맞춤형 R&D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우리나라에 적합한 전략적 R&D 육성 정책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현장 요구형 고급인력 양성, 국내외 기업 간의 협력 강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미래 수요형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창출 할 수 있는 것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연구기관(출연연, 대학)이 서로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하며, 또한 이러한 상호협력구조는 제2의 삼성과 같은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으로 타 기업과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기 때문에 한국 바이오산업의 본격화는 조만간에 달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병환 박사(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
※사외(社外) 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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