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에서 근무한 지 6년차인 김아무개(30세) 씨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 취직하여 그간 일 배우느라 정신 없이 보냈지만, 이제는 직장생활도 익숙해졌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김씨는 급여 수준도 적은 편이 아닌데 어찌된 영문인지 자산도 별로 모으지 못했고, 매달 적자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상담을 요청해왔다. 소득과 지출 관리 등 현금흐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자신도 모르게 돈이 새나가고, 저축도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돈 관리를 잘 해서 저축을 늘려갈 수 있을 지가 김씨의 주요 재무관심사였다.

재무상황진단
김씨의 가장 큰 문제는 변동지출이다. 아직 싱글인 김씨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비는 부모님께서 부담할 것이다. 그런데도 혼자 쓰는 지출이 월 245만 원이면 큰 금액이다. 그러다 보니 저축 액이 적을 수 밖에 없고, 순자산 규모는 2,810만 원에 불과한 것이다. 직장경력 6년이라는 점과 김씨의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순자산 규모는 턱없이 작은 편이다. 주로 외식비 등 생활비로 많이 지출한다고 하는데, 미래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저축을 늘릴 필요가 있다.
김씨는 무엇보다 현금흐름 관리에 문제가 있다. 현금흐름은 쉬운 말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소비하는 지출을 말하는데, 돈이 어디에서 들어와 어떻게 쓰이는지 분석하고 관리하는 것이 현금흐름 관리다.
현금흐름 관리의 주된 목적은 벌어들인 돈을 소비로 소진하지 않고 생산적인 저축이나 투자로 연결하여 자산을 형성하는 밑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즉, 미래 필요자금의 재원 마련을 위해 순자산이 매년 증가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순자산이 매년 증가한다는 것은 재무적으로 건강하다는 의미이다. 지출이 많아 저축을 하지 못하면 순자산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부채가 늘어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현금흐름 관리는 재무설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금흐름 관리를 통해서 개인 또는 가족의 생계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고,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예비자금 확보는 물론, 투자할 물건이 나왔을 때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자원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자녀 교육자금, 은퇴자금과 같은 미래 필요자금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씨는 무엇보다 현금흐름 관리를 잘해야 재무적 안정감을 얻게 되어 생산적인 투자를 하게 되고 나아가 재무적인 독립을 실현할 수 있다. 따라서 김씨에게 다음과 같은 현금흐름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길 것을 권한다.
△ 자산의 가치를 측정하고 순자산의 목표금액 정하기
△ 연초에 예산 세우기와 저축 목표 정하기
△ 가계부를 작성하고 지출내역을 꼼꼼히 기록, 관리하기
△ 세운 예산과 가계부를 매월 비교 검토하기
△ 분기별로 재무상태를 점검하기
공성율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 팀장, CFP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