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사증후군 예방으로 ‘건강 100세 시대’ 서울시가 연다

사망원인질환 1,2위인 암과 심뇌혈관질환 예방 위한 ‘대사증후군’ 관리 나서

주창미 기자

시민의 암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대사증후군 관리’에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발 벗고 나섰다. 서울시민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연다는 목표.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 위험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서, 이들을 방치해 주 사망원인 질환인 뇌졸중, 심뇌혈관질환, 암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서울시민의 사망원인 질환 1, 2위(총 58%)는 암(30.7%)과 심뇌혈관질환(27.3%)으로서<2007년 통계청> 이로 인한 질병부담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 질 전망이다.

또 이에 대한 국가의 예방정책이 미흡하고 시민의 건강관리 환경도 치료중심 병의원이 99.7%인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공공의 예방정책이 시급하다.

일본의 경우 2005년부터 의료제도 개혁의 일환으로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을 준비, 2008년부터는 대사증후군 개념을 도입한 특정검진과 보건지도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다.

◇10개 시범보건소에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 설치

이에 서울시는 10개의 시범 보건소를 선정, 각 보건소 내에 ‘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의사와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하는 등 예방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는 대사증후군 진단 판정에 따라 적극적 상담군(위험요인3개 이상), 동기부여상담군(위험요인1~2개), 정보제공군(위험요인0개)으로 분류해 대상자 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적극적 상담군은 위험요인이 3개 이상 발견된 사람으로서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람. 검사 결과와 건강생활실천 설문조사를 통해 개별 맞춤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월 1회 건강상담, 3개월 마다 건강 체크, 6개월 후 건강상태를 평가한 후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동기부여 상담군은 위험요인이 1~2개 발견된 사람으로서 대사증후군은 아니지만 잠재적 심뇌혈관질환 대상자다. 진단검사 결과와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문제를 발견,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상담하고 6개월 후 생활습관개선정도와 건강상태를 평가한다.

정보제공군은 대사증후군 검사에서 위험요인 하나도 없는 건강인으로 1년 정기적 검사를 권고하고 건강생활을 잘 유지 할 수 있도록 교육안내 및 자료 배부한다.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상담센터 운영. 재래시장, 주민자치센터 등 방문

10개의 대사증후군 시범보건소 내 전문관리센터에선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팀이 산업장이나 재래시장, 마트, 주민자치센터, 구민회관 등을 방문한다.

건강 체크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혈증 환자로 판단되면 가까운 병의원으로 반드시 안내, 확진검사를 통해 치료받도록 안내하며 대사증후군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만 예방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보건소에 내소해 맞춤 건강관리서비스를 받도록 안내 한다.

◇평일 시간이 없는 직장인을 위한 토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평일엔 무료 대사증후군 검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하고, 토요일엔 직장인을 위한 대사증후군 발견검사 및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질환자는 인근 병의원으로 연계하고 발견되는 대사증후군은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로 연계한다.

◇5가지 건강관리 목표 담은‘대사증후군 오락(5樂) 프로젝트’전개

한편 서울시는 생소하고 어려운 ‘대사증후군’을 시민들이 즐겁고 알기 쉽게 이해하고 일상적 건강체크를 통한 대사증후군 예방하자는 의지를 담아 ‘서울시와 오락하자’는 의미의‘대사증후군 오락(5樂) 프로젝트’를 전개, 건강관리 목표를 지속 홍보하기로 했다.

5樂은 ▴1樂: 허리둘레 ‘빼자’ ▴2樂: 혈압 ‘내리자’ ▴3樂: 혈당 ‘막자’ ▴4樂: 중성지방 ‘잡자’ ▴5樂: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높이자’라는 5가지 건강관리 목표와 구체적 수치를 담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사증후군이란 질병에 대한 인식 자체가 질병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라고 보고 이를 통해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배둘레햄 올림픽’, ‘학술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30세 이상 서울시민 3명 중 한 명은 대사증후군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지만 자신이 대사증후군인지 아는 시민은 12.2%에 불과(서울시민대사증후군인지도조사 2009.6)하다는 통계도 나와 있어, 건강 체크 기회 확대를 통해 현재 자신이 대사증후군인지 알고 진단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2030년 서울은 초고령사회(현재 서울시 노인인구 22.3%)에 진입하고, 이에 따라 만성질환 및 의료비 급증, 삶의 질 저하에 대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서울시는 주요 사망 원인질환의 전단계인 대사증후군을 적극 발견, 관리하여 서울시 중심 예방 건강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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