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벤쿠버 전주한지문화제 성황리 마쳐

전주한지 전시 통해 한국 전통수제종이 우수성 북미에 홍보

박우성 기자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2009 벤쿠버 전주한지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캐나다 Vancouver Guild of Fiber Arts에서 주최하고 (사)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강진하) 주관으로 벤쿠버 에밀리카 미술대학 콩쿠스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한지의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를 통하여 한국 전통수제종이의 우수성을 북미에 홍보하고 한지문화 파급으로 인한 해외 한지상품 소개와 판매증진 및 양국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한지의 잠재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됐다.

올해 2월 벤쿠버 섬유예술조합(Vancouver Guild of Fiber Arts 소속 작가들이 500만원 상당의 전주한지를 구입하여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전주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과 교류하고자 초청해 진행됐다.

현지 TV방송인 CBS TV(캐나다 국영방송), TV KOREA, YTN 및 CBS 라디오(캐나다 국영라디오 방송국) 등 라디오방송 및 5개 신문사의 열띤 취재 속에 개막식과 퍼포먼스, 갈라쇼를 필두로 전주한지를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됐다.

원광대 남상재 교수가 발제한 한지공예 줌치기법 특강에는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줌치기법이란 전주한지를 주물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착시켜 두 겹의 한지를 물만으로 붙여 질기게 만드는 기법으로 한지의 쓰임새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지패션쇼에서는 한국인의 삶을 주제로,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는 실용의상 및 특수목적의 한지의상 등 국내 45작품, 캐나다 현지에서 제작된 15작품이 선보여 전주한지의상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전주시는 전했다.

한지작품전시회에는 전통한지공예 15점, 현대한지공예 36점, 캐나다 현지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현지작가 작품 28점이 전시되어 다양한 한지의 멋을 과시했다. 오는 9월에는 현지 주최측 대표가 전주를 방문하는 등 양국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페이퍼마켓에 참여한 5개의 한지관련 업체들은 전통한지를 포함, 기능성 한지, 한지벽지, 한지사를 이용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미리 초청한 40여명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추진하는 등 12,000불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특히 천양제지는 캐나다 및 북미지역 총판 계약을 체결해 수출의 거점을 마련했고, 지류전문샵인 ‘OPOS’에 한지류 입점체결 및 납품을 성사시켜 9월부터 한지 및 한지벽지를 납품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

이번 한지문화제는 문화행사와 함께 비즈니스와 연계, 해외시장 개척에도 발판을 마련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제 전주한지는 문화를 넘어 산업화에도 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행사 후에도 바이어와 지속적인 연계가 되도록 적극 후원해 전주한지가 해외시장에서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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