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화엘엔씨, 복제돼지 당뇨치료에 한발

2년간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항산화·항염증 유전자 동시 삽입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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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거부반응을 방지할 수 있는 2가지의 인간 유전자를 삽입한 당뇨병 치료 목적의 형질전환 복제돼지가 세계 최초로 태어났다.
 
한화L&C(대표이사 최웅진)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안규리 교수,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진 등과 함께 2년 간의 연구과정 끝에 항산화관련 유전자 및 항염증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삽입한 형질전환 복제 돼지가 지난 19일에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종(異種)간 장기 이식을 할 경우 나타나는 면역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관련된 1종의 유전자 삽입은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지만, 항산화관련 유전자 및 항염증관련 유전자가 동시에 삽입된 돼지 복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DNA를 증폭시켜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유전자 검사법을 통해 이 돼지가 2종의 유전자를 모두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화L&C는 이번 형질전환 복제돼지 ‘복마니(Ispig)’의 생산을 통해 당뇨병 혁신 치료기술 개발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본 연구는 돼지의 췌도(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부분)를 분리·가공하여 인슐린 분비 기능을 대신하도록 인공 췌도 세포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당뇨병 환자에게 돼지의 췌도 세포를 최종 이식하기 위해서는 3~5개의 면역거부반응 관련 유전자를 함께 형질전환 시켜야 하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L&C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대와 본 연구를 시작해 2008년 항산화관련 유전자를 삽입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어 2차 연구를 시작, 올해 9월 세계 최초로 항산화관련 유전자 및 항염증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삽입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태어난 '복마니(Ispig)'는 출생 직후 세균과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특정 병원균 제어(SPF: Specific Phathogen Free) 사육실로 이동해 성장하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이번 첫 생산 이후 10월 중에 추가 생산될 예정으로, 복제돼지 상업화 기술 개발 및 인공 췌도 세포의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이후 임상실험 성공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이식용 인공 췌도의 캡슐화 등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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