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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내준 SK 와이번스가 패배하는 와중에서 반전의 희망을 엿봤다.
SK는 지난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SK는 믿었던 1차전 선발 게리 글로버가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6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로 3실점해 승기를 두산에 내줬다. 타선도 글로버가 내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불펜이 보여준 호투는 SK에 위안을 안겨줬다.
선발 글로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8회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길현도 건재함을 뽐냈다.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고영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윤길현은 '타격 기계' 김현수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길현은 김동주를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정규시즌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정우람도 좋은 컨디션을 한껏 자랑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역시 최준석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손시헌을 범타로 처리했다. 정우람은 마지막 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SK가 8회말 박정권의 우중월 솔로포로 두산을 가슴 졸이게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계투진이 호투를 펼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비룡'의 허리를 책임졌던 전병두가 왼 어깨 통증으로, 선발의 한 자리를 지켰던 송은범이 오른 어깨 통증으로 각각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중간 계투들의 호투는 SK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SK의 전력에서 불펜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더욱 그렇다. SK가 시즌 막판 19연승을 달릴 때도 중간계투의 힘은 컸다.
SK의 김성근 감독도 불펜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1차전이 끝난 후 김성근 감독은 "미들맨들이 좋은 피칭을 보여줘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들은 모르겠지만 중간 계투로 승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김성근 감독은 "중간 계투들이 괜찮으니 경기 운영은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불펜에 희망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1차전을 내준 SK에 희망을 보여준 불펜. SK의 자랑인 '벌떼'가 2차전부터 SK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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