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식IN'에 경험담인듯 광고 도배한 9명 입건

네이버등 포털 게시판에 불법 광고 아이디도용 무차별게시 혐의

노희탁 기자

서울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네티즌들이 각종 질문과 답변을 올리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아이디를 도용해 불법 광고를 무차별적으로 게시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A광고대행 업체 대표 김모(39)씨 등 6개업체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약4900여개의 아이디를 도용, ‘지식in’ 등 각종 포털사이트 질문 게시판에 ‘성형외과를 추천해달라’는 등의 글을 검색해 특정업체가 좋다는 답변을 반복해서 올리는 수법으로 올해 6월까지 약 8개월간 2만4000여개의 광고 글을 올리고 쇼핑몰운영자 등으로부터 1억4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다.

이외에도 김씨는 또 불법 광고 글이 자동으로 추천돼 검색순위 상위에 오르게 하는 악성프로그램을 개발해 68개 광고대행업체 등에 판매하여 66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있다.

이들은 타인 명의 아이디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자로부터 광고 도배에 쓸 아이디를 구매한 뒤 주로 성형외과나 꽃배달 업체, 음란 사이트 등을 불법 광고했다.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주모(33)씨는 광고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월 매출이 500만원에서 약 1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정식 인터넷 광고보다 지식검색 게시판 등에서 얻은 정보를 네티즌들이 더 신뢰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포털사이트 측에서 해당 아이피(IP) 접속을 막는 등 대응에 나서자 프록시서버 등을 이용해 아이피를 변경하고서 불법 광고행위를 계속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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