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기도 전통주, DMZ 영화제 흥을 돋우다

21일부터 26일까지 DMZ서 30개국 62편 다큐멘터리 상영

박우성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자색고구마막걸리를 시음 중인 연천율무막걸리 주선대 변민자 대표

세계적인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상징물인 DMZ(비무장지대)에서 국내 최초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개막했다.

가장 아름다운, 그래서 가장 슬픈 곳이라고 세계가 말하는 DMZ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세계 30개국 62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평화, 생태, 소통’ 이라는 DMZ의 의미를 되새긴다.

제1회 DMZ 다큐멘터리영화제가 22일 파주출판도시 내 특설무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영화배우 조재현 영화제집행위원장, 탤런트 이인혜 홍보대사, 임권택 감독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동의 사회로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개막식에서는 ‘발레리나 양잉꼬의 흰 기러기’ 공연, 윤도현과 함께 강산에 밴드가 이번 영화제의 정신을 알리기 위한 특별 무대를 선보여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영화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DMZ 문화의 거리이다. 22일부터 26일까지 파주출판도시 내 다산교 앞 거리에서 관객들을 맞는 문화의 거리는 ‘DMZ를 알려드립니다’, ‘DMZ 사진전’, ‘평소에 평소(평화소통)하자’를 비롯한 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 곳은 경기도의 전통주 부스였다. 푸드존, 쉼터의 거리에 자리 잡은 경기도 전통주 부스는 전국 전통주 품평회에서 주요 상을 휩쓴 경기도의 전통주를 맛보려는 관객들로 문화의 거리 부스 중 가장 분주했다고 도는 전했다.

주영옥(파주,회사원)씨는 “전국 전통주품평회에서 수상한 술인 만큼 역시 다르다. 술도 국내농산물로 해야 깔끔하고 정갈한 것 같다”며 앞으로 전통주를 애용해야겠다고 말했다. 방주환(서울,회사원)씨는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니 자꾸 마시고 싶다. 더욱이 DMZ는 우리 고유술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라면서 경기도 전통주들을 일일이 다 맛을 본 후 한류의 다음 차례는 술이 아니겠냐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4대째 전통주를 빚어 온 연천율무막걸리 변민자 대표는 “이북에서 시작한 전통주 가업을 1950년 부산 피난 시절, 서울 수복 후에는 부평에서 이어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물이 좋아 연천으로 옮겨와 계속 가업을 잇고 있다. 우리 술은 우리 것에 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앞으로 술잔과 술병 개발에 힘써 전통주의 고급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농정국의 이관규 식품산업팀장은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에게 경기도 전통주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며 “경기도 전통주와 함께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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