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의 목재펠릿 산업이 농림수산식품부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림청이 정한 올해 생산계획 및 판매계획이 매우 저조한 가운데, 특히 숲가꾸기 산물을 이용한 목재펠릿 품질이 떨어지고, 해외조림을 통해 펠릿을 생산해 들여올 경우 국내 생산시설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국회 농식품위 류근찬(자유선진당) 의원은 최근 열린 농식품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와 같이 지적하고, 농식품부 차원의 펠릿생산과 보급계획 전반의 재점검을 요구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올해 3만톤의 목재펠릿을 생산하겠다고 했지만, 1만톤 내외의 생산에 그치고 판매는 이보다 훨씬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류 의원은 “일정한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펠릿생산에는 문제가 있고, 펠릿보일러 보급 등에 있어서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숲가꾸기 산물을 이용해 펠릿을 만들 경우 제품의 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진단했다.
류 의원은 또 “그런데 해외조림을 통해 펠릿을 생산해 가지고 와서 국내에 보급한다면 국내 펠릿생산 시설 확대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며 “농식품부가 산림청과 공동으로 펠릿생산과 보급계획을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해서,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목재펠릿은 한눈에 보기에도 수입품과 품질차이가 확연해 보이는데, 이는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는 톱밥만 이용해 펠릿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수피가 그대로 붙은 숲가꾸기 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며 “이렇게 되면 열량이나 연소율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국제유가가 폭등했을 때 펠릿 수입을 검토한 바 있다”며 “산림청에서는 국산 펠릿이나 수입품 모두 국내 유통과정에서는 운송비용 등의 이유로 가격이 같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때 알아본 가격으로는 산림청이 예상하는 수입가격 보다 훨씬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산림청의 목재펠릿 보급사업이 성공한다고 해도 현재 목재제품 수입업체들이 값싼 수입품을 들여와 시장을 석권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며 “최소한 국내에 목재펠릿 생산공장을 수십 개 만들겠다는 산림청의 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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