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시, 중소기업에 10개월간 1조 9600억원 지원

작년 대비 약7천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

박우성 기자

서울시가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서울시에 소재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한 ‘중소기업 육성자금’이 올해 지원계획을 크게 초과한 7만7553개 업체에 1조 9629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서울시는 전년대비 24% 증액된 1조4천억원을 지원할 계획 이었으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 6월 4천억원을 추가, 총 1조 8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 지원 신청이 급증했고,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가 되는 중소기업의 도산과 폐업을 막아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로 2천억원을 계속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까지 중소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2008년(1조 2,416억원) 대비 7213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서울시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서울시가 중소기업을 대신해 연 1.5~0.5%의 이자를 대신 내주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경영안정자금’과 ‘시설자금’이 있는데, ‘경영안정자 금’은 업체당 5억원 이내, 1년 거치 3~4년 균등분할상환 등 4가지 종류가 있으며, 연리는 3.5~4.2%다.

강동구에서 종합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는 송모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에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총 2억 8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때에 신규 공사를 맡게 되었는데, 당장 자금 확보가 어려워 고민하던 차에 낮은 금리의 서울시 중소 기업육성자금을 이용해 회사에 이익을 남기게 된 것이다.

차량 가죽시트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 이모 대표 역시 서울시 중소 기업육성자금을 이용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던 올해 초에도 약 2억원을 지원받아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비용으로 사용했는데, 이 덕분에 고품질 시트 생산량이 늘어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대표는 은행에서도 대출받기 어려운 요즘 같은 상황 에서 서울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큰 위안이 되었다고 말했다.

‘시설자금’은 업체당 100억원 이내로 지원되며 3~5년 거치, 5~10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연리는 4.0%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생업에 종사하느라 일터를 비우지 못하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금지원상담을 진행하는 ‘서울시 희망드림 모바일뱅크’를 실시하고 있다.

10월말까지 57개 지역을 총 79회 방문해 916건의 상담을 거쳐 297개 업체에 89억원을 지원했다.

최항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올 한해 동안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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