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에너지 절약형 목조주택

나무신문 기자

 전문가 기고/국립산림과학원 임산공학부 심국보 박사

심국보 박사
심국보 박사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탄소방출을 저감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005년 현재 유럽에서는 부문별로 교통, 공업, 가정, 상업용 건물 순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0년까지 현재의 에너지 소비 추세를 유지한다면 부문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부문에서 현재 보다 20% 가량의 에너지 소비량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이들 중 에너지 소비를 추가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부문은 가정과 상업용 건물 부문이다(Green book on energy efficiency, EU commission, 2005). 따라서 건축물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유럽의 연구와 우리나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패시브하우스의 정의 

패시브하우스란 용어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건물의 온도를 제어하지 않고 소극적인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즉 건물의 설계와 사용단계에서 직접적인 방법에 의한 실내온도조절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간접적인 방법으로 열적인 쾌적함을 만족시키는 주택을 패시브하우스라 한다.

독일의 경우, 단위면적(㎡)당 연간 일차에너지 소비가 120 kWh 이하, 연간 난방에너지가 15 kWh 이하, 시간당 공기교환율(실내외 압력차 50파스칼) 0.6 이하의 조건을 만족시킬 때 패시브하우스라 정의하고 있다. 물론 패시브하우스의 정의는 각 국가의 위도와 기후 등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3리터하우스 및 에너지제로하우스

 

패시브하우스와는 달리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주택 내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 주택을 3리터하우스와 에너지제로하우스로 정의하고 있다.

 

두 가지 정의는 주택 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을 기준으로 내려졌다. 3리터하우스는 단열성이 매우 높은 벽체의 적용, 3중 유리의 적용, 열회수장치의 적용 등으로 연간 에너지소비량을 단위면적(㎡)당 등유 기준으로 3리터 이하로 줄인 주택을 말한다.


에너지제로하우스는 부가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 필요한 에너지를 주택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높은 단열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하여 실현할 수 있다. 에너지제로하우스는 온실가스배출이 전혀 없도록 설계되기 때문에 탄소제로주택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의 목조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방법

 

경골목조주택은 단열성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조주택의 벽체는 주요구조재료인 단열성능이 높은 목재 및 목질판상재료와 90㎜ 또는 140㎜의 단열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단열성능의 벽체를 적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창문 또는 건물의 틈새에서 열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목조주택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열성이 높은 2중 또는 3중 유리창의 사용, 문틀 또는 창틀과 벽체의 틈새, 벽체 모서리의 틈새 등 건물의 틈새에 대한 시공성 개선 등의 필요하다.

 

또한 기밀성이 높은 주택의 실내공기를 정화하며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강제공기순환시스템을 적용하는 것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강제공기순환시스템은 실외로 배출되는 공기의 온도를 회수하여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데우며, 추가적으로 지하열교환기를 이용하여 실내유입공기의 온도를 높여 실내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추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즉 태양열, 태양광 또는 목재팰릿 등을 적용하여 주택에서의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패시브하우스, 3리터하우스 또는 에너지제로하우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때에는 에너지효율성과 건설비용을 동시에 고려하여야 한다. 두가지를 고려할 때 패시브하우스가 현재까지 가장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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