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가 주춤하자, 국내 대기업들의 중국행이 잦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잡는 자에게 글로벌 주도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기업들의 중국 투자는 1990년대까지 중소기업 투자가 주류였지만, 4대 그룹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투자액이 수조원에 달하고 있다.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생산거점 구축에서부터 중국 시장 자체를 노리는 방식으로 진출 전략도 바뀌고 있다.
4대 기업 중 삼성은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치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삼성전자의 전 세계 27개 생산법인 중에서 11개가 중국에 있을 정도다.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은 "삼성 중국 공장이 반드시 세계 최강의 제조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판매시장으로써의 중국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어 삼성전자는 쑤저우에 대규모 LCD 패널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에 대규모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휴대폰의 경우 2004년 713만대이던 삼성전자 휴대폰은 올해에는 369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 기아차 역시 비이징 제 3공장 신설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동안 △베이징 3공장 신설 △기존 1ㆍ2공장 생산라인 증설 △기존 업체 인수 등 3개 방안을 검토하다가 결국 3공장 신설로 결론을 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로, 중국 시장에서 46만대와 18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9.3%, 55.3%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다.
LG그룹 역시 중국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중국은 생산거점이 아닌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시장"이라고 밝히고 내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 모니터ㆍ노트북용 LED 생산라인을 세 배 이상 확대하고, 광저우에 40억달러를 투자해 TV LCD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중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중국 사업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룹의 모든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키로 하고 2012년까지 R&D 분야에 5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2~4일에는 그룹 내 CEO 30여 명 모두가 중국 베이징에 출동해 세미나를 연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2005년 항저우 선언 이후 추진해온 중국 중심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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