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창호 칼럼-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 긍정의 말”

전지선 기자
이미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어느 박사가 실험을 위해 학생들에게 쥐를 나눠 주었다. 먼저 학생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첫 번째 그룹에게 쥐를 주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여러분은 행운아입니다. 이 쥐는 매우 천재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기대가 매우 큽니다" 두 번째 그룹에도 쥐를 주면서 말을 했다. "이 쥐는 보통의 일반적인 쥐입니다. 아마 보통 정도의 성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세 번째 그룹의 학생들에게도 마지막 남은 쥐를 주면서 말했다. "여러분들에게는 멍청하기 짝이 없는 쥐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별로 기대하지 못하겠습니다"

그 후, 6주간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실시해 그 결과를 알아보았다. 실험 결과를 보니 천재라고 소개한 쥐는 천재처럼 능란하게 행동을 했다. 그리고 보통이라고 소개한 쥐는 그저 평범한 결과를 보였으며 멍청하다고 말한 쥐는 행동이 형편없고 굼뜨다는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사실 쥐들은 천재적이거나 보통, 멍청한 쥐라고 분류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학생들에게 주면서 말만 다르게 했을 뿐인데 그 결과는 놀라운 차이를 보였던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말은 잘 하지 않지만 해서는 안 될 말은 무심코 잘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하는 안 좋은 말들에 대해 알아보고 사용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 중에는 "어디서 말대꾸아,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뭘 한다고? 엄마 친구 아들은 이번에도 1등 했다던데" 라는 말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을 해치는 말들에는 "쓸데없는 짓 좀 그만하고 책 좀 읽어라, 너희는 어떻게 매일 싸우니? 반찬 투정하려거든 밥 먹지마" 등이다.

또한 "공부 좀 해라, 공부해서 남 주니?", "빨리 못 하겠니, 답답해 죽겠네", "뭘 사달라고? 잘 하는 게 있어야 사 줄 맛도 나지" 하는 말들로 의욕을 꺽기도 하며 "너한테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커서 뭐 될래? 앞날이 걱정이다", "네까짓 게 뭘 안다고 나서는 거야" 등의 말로 자신감을 없애기도 한다. 그 외에도 아이의 미래를 빼앗는 상처의 말들이 많다. 부모는 과연 어떠한 상처의 말들을 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가 나이 어린 아이들이 "난 못해, 난 못 이겨, 내가 그걸 어떻게 해" 라는 식의 부정적인 말을 한다면 "왜 못해!"하고 윽박지르거나 무심하게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윽박을 지르면 아이가 성장할수록 더욱 소심해지고 흘려들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굳어져버리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미래를 만들기 때문에 고쳐줘야 한다.

우선 자신이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하는지 점검 해 봐야 할 것이다. 만약 아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네까짓 게 그걸 어떻게 한다고, 그냥 놔둬, 안 돼, 손 대지마. 이런 건 안 하는 게 도와주는 거야"라고 한다면 어느새 아이는 무언가를 하는 것에 주춤거리며 망설이게 되고 자신감을 잃게 된다. 또한 자녀를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는 자녀의 효율적인 긍정의 화법을 익혀야 한다. 자녀의 꿈을 키워주는 비전의 대화,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예견할 수 있는 칭찬의 대화, 바로 행복한 말 한마디 기법을 익혀야 한다.

부모교육 전문가이며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한마디> 저자 조은경은 "자녀와 함께 말할 때는 무엇보다 진지하게 한 마디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백 마디 조언보다 효과적이다. 자녀에게 고민이 생겼을 때는 함께 걱정하고 이해하는 자세로 특히 중요하며. 자녀가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 자녀의 효율적인 말하는 기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한편 아이를 글로벌 리더로 정말 위한다면 그 어떤 경우에도 올바른 규칙을 바꿔서는 안 되며, 한번 세운 규칙은 언제나 유효해야 한다. 이는 무엇보다도 기본이 중요한 자연의 법칙이다. 실제로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킬수록 아이는 그 규칙을 더 잘 따르게 되어 있다. 일단 부모는 우리아이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인생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세상을 이기는 말은 바로 이 순간에 자연스럽고 품위 있게 키우는 힘은 긍정의 말이 가장 먼저다.

글/ 李 昌 虎 박사(대한명인 /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