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자력硏 ‘중성자 유도관’ 국산화 성공

m당 최대 5천만 원 중성자 유도관 개발로 50억 원 수입대체 효과

신수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첨단 기초 과학 연구시설인 중성자 산란장치의 핵심 설비인 '중성자 유도관' 국산화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수출 길에 오른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조상진 박사 팀은 중성자 유도관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기 위해 27일 독일 MTF사와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성자 유도관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외부의 실험 장치까지 손실 없이 이송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니켈 등 중성자를 반사시키는 물질을 5~10 나노미터(㎚) 두께로 여러 겹 코팅한 특수 거울을 4각의 관 형태로 접합해 만든다. 중성자의 손실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특수 거울 제작에 나노 수준의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고, 유리관 접합 시에도 10 마이크로미터(㎛) 이내로 오차를 유지해야 해 지금까지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3개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했다.

조 박사 팀은 2003년부터 3년간 연구 끝에 전량 수입해오던 중성자 유도관을 국산화한 뒤, 제작의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확보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데 이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서게 됐다.

연구진은 니켈(Ni)과 타이타늄(Ti)을 5~10 ㎚ 두께로 번갈아 120~150층을 코팅해 기존  니켈 코팅 거울보다 중성자 전달 효율이 월등히 뛰어난 중성자 초거울(super mirror)을 제작했고, 세계 최고 수준인 M2급(90~120층의 다층 박막) 중성자 유도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코팅 기계 설계부터 초거울을 오차 없이 접합해 유도관을 만든 뒤 메탈 자켓을 씌우고 관 내부의 평탄도를 3차원으로 측정, 품질을 보증하는 체계까지 유도관 제작의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원자력연구원은 "m당 2천만∼5천만 원에 이르는 중성자 유도관 개발로, 2010년 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인 냉중성자 실험시설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잇는 중성자 유도관을 자체 제작함으로써 5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의 중성자 산란 연구소들이 유도관을 추가 설치 또는 교체 계획 중에 있어 유도관 공급이 2년 이상 밀려있는 상황이라 수출도 가능하다"며 "국산 중성자 유도관을 세계 각국의 연구용 원자로 및 파쇄중성자원 이용 연구기관들에 공급하기 위해 이 분야 전문 공급사인 MTF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