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30일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 철도 계획 운송률이 46%에 그치는 등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의왕기지 오봉역에 따르면 이날 계획된 컨테이너 화차 운행계획 편수는 왕복 17편으로 파업 첫날 1편, 둘째날 6편, 셋째날 10편에 이어 넷째날 17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평소 월요일 27편의 63% 수준이다.
시멘트와 철강재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 및 박스 화차는 6편이 운행된다. 평소 월요일 운행편수 23편에 비하면 운행률이 26.1%에 불과하다.
오봉역 관계자는 "전주 일요일에 처리못한 화물을 월요일에 함께 처리하기 때문에 오늘 오전 화주들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해 임시 화물열차 추가 배차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기지에 입주한 운송회사인 국보 측은 "평균 오더중 철송과 육송 처리율이 7대 3이었는데 파업 여파로 지금은 반대로 뒤집혔다"며 "특히 부산.광양 등지에서 올라오는 수입화물은 80% 이상이 철송인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인 현대 측은 "전날 철송 등을 통해 급한 불은 껐다"면서 "화물이 몰리는 월말.주말 고비는 넘겼지만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육송으로 최대한 돌릴 수 있도록 화물트럭을 계속 수배 중"이라고 말했다.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일산선, 분당선, 중앙선 등 수도권 전철 6개 노선은 이날 예정된 1천848회 모두 운행된다.
열차는 정상적으로 배차됐지만 대체 인력 등의 작동 미숙 등으로 일부 열차는 지연 운행됐고 열차 지연으로 역사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증가하면서 출근 열차도 평소보다 눈에 띄게 붐비는 모습이었다.
이날 병점역~범계역까지 전철 1.4호선을 이용해 출근한 송모(29)씨는 "1호선은 앞의 전동차가 조금 밀렸는지 운행이 5분 정도 지연됐다"며 "파업이 며칠째냐. 도대체 언제까지 아침마다 지각할까 조바심을 내야 하는 거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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