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점수대별 정시 지원 전략은?

가·나·다 군별로 정시모집 3회 지원 가능

김은혜 기자

정시 모집 지원은 대학별로 정한 입시군 즉, ‘가’, ‘나’, ‘다’ 군별로 1번씩 총 3회의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 무제한 복수지원이 가능한 반면 정시모집은 지원 횟수가 엄격하게 제한된다. 수험생 각자의 입장에서는 1개 군이라도 지원에 앞서 심사숙고를 해야한다. 즉, 자신의 성적과 목표 대학·학과를 꼼꼼히 검토하고 나서 현실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상위권(표준점수 530, 백분위 383)

인문계열 상위권은 가군의 연·고대와 나군의 서울대 지원이 가능하지만 다군은 마땅히 지원할 대학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서울대 2단계까지 여유 있는 성적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그러나 가군과 나군의 어느 한군데라도 여유있는 성적이 아니라면 가군에서 성균관대와 한양대, 이화여대까지 낮추든가 아니면 나군에서 서강대와 성균관대 분할 모집으로 낮추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자연계열 상위권은 나군의 서울대를 비롯해 가군 연고대와 가나다군 모두 의예과에 지원이 가능하므로 현실적인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의학계열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경우라면 자연계열 역시 다군은 지원할 대학이 적고 가군과 나군에 지원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연세대 자연계열은 금년에 나군 공학계열 분할 모집이 폐지된다. 학생부 성적이 되는 경우라면 서울대를 지원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서강대와 한양대로 낮추거나 의학계열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적어도 1승 1패의 전략으로 지원 대학을 검토하도록 한다.

◇중상위권(표준점수 510 , 백분위 361)

서울 소재 중상위권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수준으로 수능과 학생부로 선발한다. 주요대학에서는 수능 우선 선발 및 수능 100% 선발을 병행하기도 한다. 수험생의 지원 성향에 따라 2승 1패 전략, 1승 2패 전략, 1승 1무 1패 전략 등으로 가나다군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점수대이다. 그러나 다양한 조합가운데서도 1승을 포함한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가군과 나군 중에서 1승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중상위권 지원 대학 중에서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수능 백분위를 활용 한다. 수능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 대학 지원에서는 자신의 백분위 성적을 반드시 점검은 필수이고, 자신보다 윗점수의 백분위 점수대에 얼마나 많은 수험생이 밀집해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특히 표준점수에 비해 백분위 점수는 많은 동점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학과에 수험생이 몰릴 경우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중위권(표준점수 480 , 백분위 323)

중위권은 4년제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정시 가나다군 3번 지원에 산업대학 가나다군에 이어 전문대학 지원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 그러나 금년은 대학 정원은 지난해와 변동없고 수시모집 수용 인원이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수험생수가 약 8만여명 가량 늘어나 중위권 수험생이 더 두터워졌다. 따라서 주어진 지원 기회를 모두 상향지원하기보다는 안정, 적정, 상향 지원을 분산하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능 활용지표(백분위 또는 표준점수)와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경쟁률, 수리 가/나 교차지원 등의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중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석차 등급 반영시 점수 차이가 매우크게 발생하는 등급 구간이 있으므로 지원대학의 학생부 석차등급 환산 기준표도 꼼꼼히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하위권(표준점수 440 , 백분위 263 이하)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렵다. 지방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까지 지원 기회를 넓히도록 한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면 취업률이 높은 학과 지원도 고려할 만하다. 또한 수능 시험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과 전문대학 유망학과에 대한 도전도 선택의 범위에 넣도록 한다.

시험을 망친 수험생의 경우, 평소 자신의 실력에 연연해 당장 재수를 결심한 뒤 학원에 등록하고, 곧장 수능공부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적어도 수능시험결과를 받고 12월 18~24일까지 정시 지원은 해두고 나서 재수 준비에 들어가도록 한다. 또한 정시 모집 입시를 경험하는 것 또한 중요한 입시 공부임을 잊지 말고 남은 수시와 정시에 마지막까지 관심을 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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