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 서머타임 도입 사실상 무산

정부가 에너지절감 등을 위해 내년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일본 측의 미온적 태도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청와대 정책라인 관계자는 이날 "서머타임 도입에 따른 효과분석, 여론수렴 작업 등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로선 내년 도입은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서머타임 도입 효과'를 보고하며 내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무회의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소는 4월부터 9월까지 서머타임을 도입할 경우 연간 경제적 편익이 1362억원에 달하며 생활패턴도 선진국형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부가 내년 서머타임 도입을 사실상 유보한 것은 일본 '눈치 보기'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충분한 사전 정지작업과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성급하게 내년 도입을 추진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청와대는 내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모의 서머타임을 실시키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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