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09 10대 뉴스 ⑤>국내 통신시장 변화의 핵 ‘아이폰’

타사 스마트폰 대비 5배 높은 판매 속도

노희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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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iPhone)돌풍이 국내 휴대폰 및 통신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출시 열흘 만에 구매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경이로운 판매기록과 함께 인터넷포털의 아이폰 카페 가입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국내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들은 현재 국내의 스마트폰 시장이 30만여 대 수준임을 감안, 최대 판매량이 1년 동안 15만~20만대 팔릴 것을 예상했으나, 국내출시 스마트폰과 지금까지 평균 5배가 넘는 판매 속도 차이를 보이며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이동통신사 KT를 통해 국내 최초 출시된 애플 아이폰이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5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된 인기요인은 무엇일까?

애플의 아이폰은 우선 휴대전화의 온갖 기능은 물론, MP3와 동영상 재생기능에다 노트북에 버금가는 인터넷 검색기능,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위치추적기능 등등 막강한 응용프로그램으로 휴대폰이용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시킨 혁신적인 제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소프트웨어로 아이폰 전용상점인 앱스토어(App Store)를 통해 몇 번 터치만으로 10만 여개의 응용프로그램 가운데 원하는 것을 내려 받을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도 아이폰은 게임기나 멀티미디어기기로서도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용 앱스토어에는 이미 수 만 개의 게임이 존재하고 있으며, 무선데이터 비용 없이 저렴한 비용과 혹은 공짜로도 다운받을 수 있다.

이같은 점은 한국과 같이 모바일 게임시장이 활성화된 된 곳에서 큰 강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메이플 스토리’가 1천만, ‘2009프로야구, 삼국지 무한대전’ 등의 인기게임들은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젊은 세대들 가운데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하지만 아이폰도 단점은 있다. 보통 단말기와 달리 배터리를 분리시킬 수 없는 일체형 구조로 되어있어, 교환시기가 되면, AS센터를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고장이 나면 무상수리 대신, 1년이 지나 새 제품을 반값을 주고 사야한다는 것. 단, 1년 안에는 무상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한글로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10만여개의 종류 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한국 휴대폰의 특징인 ‘DMB 방송’을 못 본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역시 전문가들과, 신제품구매에 적극적인 얼리어답터 계층에서 아이폰과 그 운영체제 ‘맥 OS’는 최상이며 초보자도 금방 익숙해질 정도로 가장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아이폰이 몰고 올 한국 모바일콘텐츠시장의 대변혁이 기대되고 있다.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위한 변화의 중심에 이미 아이폰은 서 있다. 향후 국내 통신시장이 보다 친(親)소비자적으로 변모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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