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단행된 SK그룹 인사는 '중국사업'과 '기술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그룹의 최대 현안인 중국사업 개편과 신기술 개발이라는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SK그룹 13개 계열사가 세운 90여 개 현지 법인을 이끌 중국통합법인(CIC) 총괄 사장에는 최태원 회장의 핵심 측근인 박영호(62) SK(주) 사장이 겸직 형태로 맡게 됐다.
중국통합법인은 지난달 초 최 회장 주재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기업의 돌파구를 중국에서 찾겠다"며 경영목표를 세우면서 신설되는 새로운 조직으로, 향후 '중국 SK 본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을 겸임하고 박상훈 사장은 새로 생기는 범그룹 차원의 기술혁신센터(TICㆍTech Innovation Center) 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영호 사장은 서울대 출신으로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포스코 등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SK㈜ 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이다. 박영호 사장은 앞으로 지주회사 경영과 더불어 SK 13개 계열사의 90여개 중국법인을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국법인은 특히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부터 사업실행까지 현지 완결형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철저한 현지화의 길을 걷는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한 기술혁신센터(TIC)장에는 박상훈(54) SK에너지 P&T 사장을 선임했다. 박 센터장은 신재생에너지·친환경,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 그룹 차원의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상훈 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올 1월 SK에너지 P & T 사장에 선임된 뒤 이번에 신설되는 TIC장을 맡게 됐다.
박 센터장은 신재생에너지기술 ·친환경, 바이오,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 그룹 차원의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글로벌 프로덕트'(Global Product)를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R&D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 외에 SK텔레콤 컨버전스·인터넷(C&I) 사장에는 서진우 SK텔레콤 전사지원담당(GMS) 사장을, SK텔레콤 GMS 사장에는 조기행 SK네트웍스 경영관리서비스 컴퍼니 사장을 선임했다. 또 SK네트웍스 통신마케팅 사장에는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 대표를, SK네트웍스 프레스티지마케팅 컴퍼니 사장에는 김세대 SK㈜ 기업문화부문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SK에너지에서는 유정준 자원개발·화학사업(R&C) 사장이 정유·마케팅(R&M) 사장으로 옮기고, 김용흠 화학사업부문장이 R&C에서 분리되는 화학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는 화학사업 부문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승격시키고 사장에 김용흠 화학사업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기술 중심의 사업 발굴을 위해 기술연구원을 CIC 형태로 운영하고 해외 자원개발 사업 부문의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원개발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독립시켰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위해 'IPE(산업 생산성 증대) 사업단'을 신설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기반기술연구소를 설립,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SK그룹의 한 관계자는이번 인사 단행과 관련해 "새해부터는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중국사업 개편과 기술중심 사업구조 개편작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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