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시·봉은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드림 협약

종교부문에서 서울시 사업에 장기적 후원협약으로 사회공헌의 새로운 장 열어

지은식 기자

서울시는 봉은사(강남구 삼성동 소재)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 희망드림 프로젝트’ 민간후원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 행사는 22일 11시 20분에 봉은사 경내에서 서울시장(오세훈)과 봉은사 주지(명진스님), 신도 3천여 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개최됐다.

종교계에서 서울시 사업에 장기적인 후원협약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민간부문 사회공헌의 새로운 장을 연 사례라 할 수 있다. 봉은사에서는 특히 ‘서울 희망드림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사업에 지정기탁할 예정이며, 꿈나래통장 참가 아동을 위한 템플스테이 등도 함께 지원하여 저소득층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는 데 기여할 것이다.

봉은사는 2007년부터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립된 재원으로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긴급구호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사찰이다. 이번에 그간의 부정기적인 지원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저소득층 지원을 위하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서울시의 ‘서울 희망드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여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봉은사 총무국장 원묵스님은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하여 복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데, 이 과정에서 보다 근본적인 저소득 시민 지원책을 고민하면서, 가난한 가정의 자녀 학비 마련을 지원해 주는 서울시의 꿈나래통장 등의 사업취지에 공감하여 사업 공동협력과 장기적인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동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종교계 곳곳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종교계에서 앞서서 민·관 공동의 장기적인 사회공헌사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협약은 종교계에서 자발적으로 매년 정기적인 저소득층 지원사업 후원을 결정한 건으로, 향후 더 장기적인 나눔활동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봉은사에서는 2010년 연간 2억원을 지정기탁하기로 협약했으며, 앞으로 나눔 활동 실적에 따라 기부액을 늘려가기로 하였다. 기부액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시의 공동협력 하에‘희망플러스통장’및 ‘꿈나래통장’참가가구의 저축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활용된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 후에는 저소득층 아동 교복 지원을 위한 동전 모으기와 새해맞이 서원쓰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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