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어린이 안전사고 급증

가정 내에서 사고 많아

신미란 기자

어린이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작년 한해 동안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9421건으로 2007년 5431건보다 1.7배 이상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만 6세 이하(7181건, 76.2%), 장소로는 가정,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영·유아 중 걸음마를 시작해서 끊임없이 움직임이 많아지는 만1세~만3세 때 발생하는 사고가 4307건(45.7%)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어린이 안전사고로 다치는 유형은 주로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은 경우가 4243건(45.0%)으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부종 1167건(12.4%), 이물질 혼입 681건(7.2%), 골절 602건(6.4%), 찰과상 518건(5.5%) 순이었다.

다친 부위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걸음마를 시작하는 만1세~3세 때는 머리·얼굴을 집중적으로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발, 전신 부위는 만7세~14세 때 사고비율이 높았다.

사고 발생 장소를 보면, 가정(5576건, 59.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원 및 놀이시설(820건, 8.7%), 공공행정지역(683건, 7.2%), 교육시설(617건, 6.5%), 도로(376건, 4.0%) 등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장소별로 보면, 방·침실, 거실에서는 가구에 부딪치거나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많았고, 부엌에서는 부딪히고(100건, 33.5%) 넘어지거나(54건, 18.1%), 날카로운 물체에 베인(베임·찢어짐 50건, 16.7%) 경우가 많았다. 욕실과 화장실은 바닥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진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현관에서는 문에 눌리거나 끼인 경우(33건, 42.3%)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가족부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도록 범정부 차원의 어린이안전종합대책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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