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찌아찌아족, 광화문광장 방문

23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관람하며 한글의 독창성과 역사성 직접 체험

맹창현 기자
광화문을 방문한 찌아찌아 대표단

서울을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 시장(아미룰 타밈, AMIRUL TAMIM, 55세) 등 9명의 찌아찌아족 대표단과 오세훈 시장은 23일 11시 광화문광장 지하공간에 마련된 ‘세종이야기’를 관람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의 숭고한 민본사상이 살아 숨쉬고, 한글의 창제 과정과 세계적 가치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으로서, 이번 방문은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 역사성을 직접 경험하며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세종이야기’를 링컨을 알면 미국을 알 수 있듯이 세종대왕을 알면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특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들러 품격 있는 우리의 역사문화를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서울의 가장 강렬한 매력 포인트로 브랜드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1일 한글날 개장했으며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시민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 이날 ‘세종이야기’에서 오세훈 시장과 바우바우시장은 전날인 22일 있었던 LOI(Letter Of Intent, 의향서) 체결식 직후 찌아찌아족 대표단의 고등학생들(삼실<남,16세>, 비드리아나<여,16세>이 한글로 직접 “찌아찌아”라고 작성한 종이를 벽에 부착하는 시간도 갖었다.

오세훈 시장과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장은 22일 오전 양 도시의 문화예술교류협력에 대한 LOI(Letter Of Intent, 의향서)를 체결, ▴문화예술교류와 ▴한글의 보급과 교육 등의 사항에 상호 합의했다.

이들이 작성한 한글은 향후 동판으로 제작, 서울시가 ‘세종이야기’ 내에 조성할 계획인 ‘찌아찌아 한글이야기’에 한글교재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방문 4일째를 맞는 9명의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 찌아찌아족 대표단은 23일(수) 경복궁과 한옥 등을 관람하는 한편, 24일(목)엔 한강전망대 관람과 지하철 9호선 탑승 등을 체험한다. 그리고 25일(금)엔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인사동, 남대문 등을 돌아보며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26일(토) 오전 인도네시아로 돌아간다.

서울시와 훈민정음학회는 바우바우시에 살면서 한글을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찌아찌아족 9명을 20일(일)~26일(토) 6박7일간 공식 초청했다.

찌아찌아족 대표단은 바우바우시장 부부와 찌아찌아족 부족대표, 초·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 3명, 고등학생 2명, 바우바우시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바우바우시는 인도네시아 남동 술라웨시 주 부톤섬의 행정중심 도시이며 4200㎢면적에 15만 인구가 산다. 14세기부터 1960년 인도네시아 합병까지 600년 동안 부톤 왕국의 옛 수도였으며 2001년 6월21일에 도시 지위를 얻었다.

부톤 왕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교육의 의무는 남녀 구분 없이 동등하게 주어진다. 문화와 교육을 중시하며 외국어 공부를 독려한다. 95% 이상 무슬림이지만 다양한 초자연적 존재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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