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학입시 끝냈으면 진로모색 나서야

대졸 예정자 절반, 아직 진로도 못 정해

김동렬 기자

2월이면 학생 신분을 벗어나게 되는 미취업 대학 졸업예정자 중 절반은 아직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2월 졸업예정인 미취업 대학생 991명을 대상으로 ‘진로 확정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취업준비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에 대해 살펴보니 ‘대학교 4학년 때부터’가 58.4%로 가장 많았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 학년이 되어서야 취업준비를 시작한 응답자가 절반이 넘었던 것이다.

이어 ‘대학교 2학년 때부터’(17.0%), ‘대학교 3학년 때부터’(9.7%)가 그 뒤를 이었으며, ‘대학교 1학년 때부터’(3.3%) ‘대학 입학 전부터’(2.9%)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 밖에 ‘졸업 후부터 할 예정’이라는 응답도 8.7%로 적지 않았다.
 
취업준비는 늦게 시작했어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나 진로가 정해진다면 취업준비가 보다 분명해지고 용이할 수 있다. 취업하고 싶은 분야, 직무, 기업 등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했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3%가 ‘아직 진로에 대해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제 한달 후면 졸업을 해야 하지만 아직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정하지 못한 대학생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것이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적성에 맞는지 몰라서’(5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아직 자신의 흥미와 적성, 관심 분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22.1%), ‘현재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서’(15.2%), ‘기타’(6.3%)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 중 대다수는 올 상반기 공채시즌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체의 73.9%(728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상반기 공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2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MOS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용관련 자격증 시험’(14.1%), ‘지원직무와 관련된 전문자격증’(14.0%), ‘영어회화’(1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국내기업 인턴’(8.1%),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공인인증시험’(5.0%), ‘한자공인인증시험준비 등 한자공부’(4.0%), ‘필기시험대비 시사상식 공부’(4.0%), ‘제2외국어회화’(2.4%), ‘국사공인인증시험 등 국사공부’(2.0%), ‘해외인턴’(1.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진로 결정이 늦어지게 되면 결국 취업에 임박해서 취업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대학입학 때부터 학년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취업에 대한 정보와 기업 선별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것이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취업포털 등에서 해 볼 수 있는 적성검사나 취업 컨설팅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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