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성화’ 29년 만에 타올라

1966년 성화대 제작, 제47회 전국체육대회 때 처음으로 성화 밝혀

박우성 기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성화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에 보존되어 있는 성화대가 29년 만에 불을 밝힐 예정이다.

성화대는 지난 1966년 서울운동장 당시 스탠드 등 일부 시설을 증·개축하면서 제작된 것으로, 상층부 지름 2.15m, 하층부 지름은 1.15m이며 16개의 부채살이 원형을 이루는 모양의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

1966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47회 전국체육대회 때 처음으로 성화를 밝힌 경력을 갖고 있으며, 전국체전 등 국가적인 전국규모 체육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성화가 타올라 스포츠정신의 성스러움을 한층 더 드높였다.

우리나라에서 성화가 처음으로 사용된 시기는 1955년 제36회 전국체육대회 때이다. 제2대 IOC위원이었던 고 이상백 박사의 제의로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채화하여 서울운동장으로 봉송됐으며, 이후 전국 순회 봉송으로 발전하여 현재에 이른다.

이처럼 우리나라 근대 체육사를 밝힌 성화대는 ‘08년 동대문운동장 철거당시 상징적인 유물로 남길 것으로 결정, ’09년 부분 개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이전 설치됐다.

시민들에게 동대문운동장의 역사성을 갖고 다가가고자 이번에 성화대에 타오르는 성화 모습을 연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동대문운동장에 설치된 성화는 유류를 사용 점화하여 불꽃이 타오르게 됐으나, 이전하여 연출하는 성화는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인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하며, 비 또는 눈 등이 내리지 않는 한 매일 일몰 후(자동 작동 시스템으로 일몰 시간 측정)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출 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타오르는 성화는 동대문운동장의 운동기구 및 시설 용품과 영상물이 전시 보관된 운동장기념관, 보존된 조명탑 2기와 함께 동대문운동장의 과거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상징적 볼거리가 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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