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스페인 전훈 돌입 '옥석 가리기' 본격화

홍민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이 스페인 말라가에 도착해 전지훈련을 계속 이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8월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 <재경=DB>
▲축구국가대표팀이 스페인 말라가에 도착해 전지훈련을 계속 이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8월 파주 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 <재경=DB>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2차 해외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말라가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스페인 말라가에서 16일부터 24일까지 월드컵 담금질을 계속 이어간다.

스페인 전훈기간에는 18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22일 밤 11시10분 라트비아 등 유럽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남아공 전지훈련에서 태극전사들의 기량을 점검했다면 스페인 전훈에서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을 뽑는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지난 15일 남아공 전훈을 마무리하며 "남아공에서는 전훈 멤버에게 골고루 기회를 줬지만, 스페인에서는 본격적으로 월드컵에 나설 '베스트11'을 골라내겠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70~80%의 최종 엔트리가 정리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스페인 전훈에서 펼쳐질 핀란드와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100%의 베스트 멤버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해외파 다수들이 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힌 가운데 전훈에 참여한 국내파로선 이번 스페인 전훈이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릴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이제 5월 본선 멤버 소집 전까지는 6차례의 A매치를 남겨둔 대표팀으로서는 스페인에서 두 경기,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서 세 경기(홍콩 중국 일본), 마지막으로 3월 3일 코트디부아르 전이 남아있다.

전훈 멤버들 중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에 찍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지 축구팬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특히, '라이언 킹' 이동국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동국은 남아공 전훈기간 동안 잠비아전과 남아공 현지 프로팀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 14일 남아공 2부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4년여 만에 A매치 골침묵을 깨뜨렸다.

그러나 아직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잡기에는 부족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의 골에 대해 "물론 골을 터뜨려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골 이후에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평가한 바 있다.

이동국이 오는 핀란드와 라트비아 평가전을 통해 확실하게 대표팀 주전자리를 꿰찰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허 감독은 "스페인에서 치르는 핀란드, 라트비아전에서는 좀 더 전력을 정리해서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아공 전훈 첫 경기 잠비아 전에서는 고지대 적응 미흡과 컨디션 회복 부재로 2-4로 패한 바 있다. 이에 허 감독은 선수들을 충분히 휴식을 취해 핀란드와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24일까지 스페인 전훈을 가진 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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