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新 HSK시험 그 베일을 벗기다

이희민 기자

오는 3월 14일 신HSK(중국한어수평고시) 시험이 시작된다. 지난해 10월 신HSK로 바뀐다는 HSK한국사무국의 발표 이래로 벌써 4개월이나 지난 지금, 신HSK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별다른 정보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입시나 취업을 위해 여태껏 준비하던 첫 시험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일까? 대답은 '아니오'다.

특히나 1, 2월은 방학기간으로 중국어학원에 수많은 수강생들이 몰려든다. 이에 맞춰 여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도 하며 정보 교류도 한다면, 기존 HSK점수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베일에 싸인 신HSK,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에 관련하여 이얼싼 중국어학원 양영호 강사가 입을 열었다.

◆왜 신HSK로 바뀌었을까

새로운 문제 유형이 추가 된 것은 최근 외국어 능력 평가의 국제적 흐름인 '종합적 이해와 표현'을 테스트 하기 위함이다. 기존의 '단어 고르기'에서 '문장 고르기'가 추가된 것은 단편의 글을 읽고 전체의 문맥과 주제를 파악하고 있는가를 테스트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개 이런 문제는 해당 지문의 마지막 부분에 출제된다.

◆신HSK 과연 얼마나 어려울까

난이도는 큰 차이가 없다. 차이라면 지문의 내용이 좀 더 쉽고 딱딱한 신문 뉴스보다는 줄거리가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 물론 3월 시험을 치러봐야 비교적 정확한 난이도를 알 수 있겠지만 지금 제공된 샘플문제와 5급 필요 어휘량이 5000개에서 2500개로 줄어든 것 등으로 봐서 난이도는 다소 하향 조정되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문제 유형 자체가 응시자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으므로 체감지수는 '그래도 어렵네'이다.

▲자료제공=이얼싼중국어학원
▲자료제공=이얼싼중국어학원

학문이 깊은 공자가 각자 나름의 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두 아이의 질문 앞에서 누가 옳고 그른지를 정확하게 대답해주지 못한다. 이때 아이들이 공자에게 할 수 있는 말이 무엇인지가 이 문제의 핵심이다. 우물쭈물하는 공자에게 두 아이는 웃으면서 '누가 공자님의 지식이 풍부하다고 했어요?'라고 했을 것이다.

이것은 제공된 샘플 문제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문제였다. 이 정도면 해 볼 만 하지 않을까? 전문가가 판단하건대 해 볼만 하다.

◆신HSK 배점은 어떻게?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웹 상에서 수 번의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절대적인 점수는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1부분에서 하나 틀렸을 때는 8점이, 두 개를 틀렸을 때는 12점이 감점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같은 부분이라 하더라도 하나 틀릴 때와 두 개 틀릴 때 문항당 배점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 파트 별로 배점의 차이는 있다. 즉 1, 3 부분이 2부분보다 상대적으로 배점이 더 높다.

◆신HSK의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바뀌지 않은 것은 여전히 '시간 싸움'이라는 것이다. 45문제를 40분 안에 풀기이다. 오히려 시간상 더 '빡빡'해졌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배점은 1, 3 부분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2부분이 좀 낮았다. 따라서 큰 의미에서의 대처법은 2부분이 다소 쉽고 배점이 낮기 때문에 2부분에서 가능한 한 시간을 절약해서 1, 3부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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