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업 잘하는 교사 우대한다

연구활동비 지급, 40%정도 수업시수 경감

김동렬 기자

교직사회를 행정 중심이 아닌 수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석교사제가 확대·시범운영된다.

올해에는 보다 엄정한 절차로 전국에서 333명(2008년 171명, 2009년 295명)의 수석교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수업 개선을 위한 교내·외 수업장학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일부 시범학교 수석교사의 경우에는 현행의 교감에 상응하는 지위로 우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차관은 진동섭 청와대 교육과학기술문화 수석과 함께 수석교사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마포초등학교를 방문, 이 학교 수석교사인 황효순 교사 및 전국수석교사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시범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점, 성과 및 향후 방향 등이 논의되었으며, 이주호 차관은 “수석교사 제도가 우리나라 교원 조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교원자격체제 개편이라는 큰 틀에서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조만간 수석교사 법제화 및 수석교사제 추진 방향 등을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석교사제는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그 전문성에 상응하는 역할을 부여하여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풍토를 조성함으로써, 현행 교장·교감의 학교관리직 우위 풍토를 교수직 중심으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 교직사회의 학습조직화를 촉진한다는 의의가 있다. 이와 유사한 제도를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범운영 대상 수석교사는 최근 시·도 교육청별 수석교사 선발위원회에서 3단계 전형(1차 서류심사 → 2차 수업능력 심사 및 심층면접 → 3차 동료교원 면담 등)을 통해 초등 170명, 중등 163명이 선발됐다.

선발교과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10개 교과와 공업·상업에 관한 교과 등 총 12개 교과를 대상으로, 시·도교육청별로 적정 선발 인원을 배분토록 했다.

수석교사는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로, 자신의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교사다.

학교·교육청 단위에서 수업장학·코칭,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보급, 교원능력개발평가,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등 교과 수업지원 활동을 담당하고, 교원양성·연수기관에서의 강의 등 교과교육 관련 외부활동 및 기타 현장 수요에 부응한 추가적인 역할을 발굴·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수석교사에게는 인증서 수여, 연구활동비 지급, 40% 정도의 수업시수 경감 등을 지원하며, 시·도별로 특별연구비, 해외연수 기회 부여 등도 자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선발된 수석교사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60시간의 사전 직무연수를 거친 후, 3월부터 소속 학교 등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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