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포천의 한 목장에서 구제역 의심소 신고가 들어온 데 이어 충남 당진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당진군 합덕읍의 젖소농가의 젖소 1마리가 장염과 혈변, 고열, 침 흘림 등의 증상을 보여 구제역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 대해 이동통제를 내리고 소독을 실시했으나, 예방적 살처분은 내리지 않았다.
특히 이 농장은 가축방역 당국의 기존 방역망(網)과는 동떨어진 곳에 있어 구제역이 확인된다면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농장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경기도 포천의 한아름목장과 역학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곳의 구제역 양성 여부는 21일 오전에 나온다.
또 이날 오전에는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한아름목장에서 11㎞ 떨어진 포천시 영북면의 한 젖소 농가에서 젖소 서너 마리가 젖꼭지 부위에 수포가 생겨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은 두 번째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농장을 방문했던 사료차량이 드나들어 역학적 관련성이 크다고 보고 이 농장의 소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한편, 구제역 의심신고는 모두 11건으로 늘었고, 이중 5건이 확진 판정됐고 4건은 음성으로 나왔다. 또 살처분된 가축은 한우 236마리, 젖소 1천918마리, 염소 46마리, 사슴 22마리, 돼지 1천335마리, 멧돼지 4마리 등 모두 3천561마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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