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용도로 불법광고물, 연간 1만6178건

34억의 제작비와 부착비 낭비

지은식 기자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수거되는 불법광고물이 2009년 연간 1만6178건, 일평균 4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한남대교 구간은 연간 811건이 수거돼 월평균 68건이라는 기록을 올렸다. 영동대교, 한강대교 주변도 각기 582건, 553건으로 나란히 순위권에 올랐다. 상습 정체구간일수록 불법광고물 부착이 잦은 것.

서울 시내 175km 구간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은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되는 불법광고물을 꾸준히 제거해오고 있다. 운전자가 광고물에 한눈을 팔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무조건 튀어 보이도록 제작된 광고물은 도시 미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최고의 상습구간은 한남대교와 영동대교, 한강대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만6178건의 불법광고물 제작과 부착에 들어간 비용은 34억원에 달한다. 2008년에 비해 348건이 늘었으며, 한강 교량의 간판식 광고물이 특히 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공단은 발견 즉시 수거할 수 있도록 수거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차량 통행이 잦은 한남대교 주변과 영동․한강대교 주변은 불법광고물을 떼고 돌아서면 다시 붙어 있다고 할 정도의 상습 구간이다.

한남대교는 한강통행과 경부고속도로 이용 시민들로 인해 정체가 심한 구간. 이에 광고 종사자들은 대기중인 많은 운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노출 시간도 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에서 한 해 동안 수거된 광고물의 수는 811건으로, 이를 부착하는 데 들인 제작비와 설치비를 환산하면 4억원에 달한다.

2006년 1만9639건, 2007년 1만8922건, 2008년 1만5830건으로 차츰 줄어들고 있던 자동차 전용도로 상 불법광고물은 2009년 들어 1만6178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한남대교 등 한강교량에 부착되는 간판형 광고물의 경우 2008년 2,884건에서 2009년 5,230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불법광고물은 주로 교량상이나 가로등, 방음벽 등에 부착되며 그 종류도 간판형, 현수막, 걸개형, 스티커 등 매우 다양하다. 간판형 광고물 부착의 경우 드는 비용은 50만원, 현수막은 12만원 내외로 2009년 한 해 동안 불법광고물 부착에 들어간 비용을 개략적으로 환산해보아도 34억원에 달한다.

공단은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는 불법광고물을 신속히 수거할 수 있게 전문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정체구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친 결과 한남대교는 2008년 월평균 82건에서 2009년 68건으로, 한강대교는 2008년 월평균 61건에서 46건으로 부착 회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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