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1월 3일자 보고서
‘기상이변의 경제학’│이지훈 수석연구원
21세기 들어 폭설, 폭우, 태풍 등의 기상이변 피해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001~2008년 기상이변에 따른 연평균 재산피해액은 2조 2,900.1억 원으로 1990년대(6,953.8억 원)의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이변은 세계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09년 말~2010년 초 북반구에는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발생하고, 남반구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상이변이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상황이다. 북반구인 중국 베이징에 2010년 1월 3일 59년 만에 최고 수준인 33㎝의 폭설이 내렸으며, 미국 플로리다 州마이애미에서는 1월 10일 최저기온이 40년 만에 가장 낮은 1.7℃를 기록했다.
◆ 기상이변의 메커니즘과 향후 전망
기후변화가 기상이변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대세다. 남반구의 폭우도 열대 중태평양 지역의 엘니뇨 모도키에 의해 발생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상이변이 일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 기상이변의 주요 업종별 영향
기상이변은 다양한 형태로 기업경영에 지장을 초래한다.
전통적으로 기상변화에 가장 민감한 농업은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농산물시장에 교란이 일어나, 지난달 4일 서울을 강타한 사상 최대의 폭설로 신선도가 중요한 대표적인 근교 채소류인 붉은 상추의 수확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경매가격이 전일 대비 64.5% 폭등했다.
건설업의 경우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공사일정이 지연되거나 안전사고에 노출된다. 작업이 지연되면서 인건비, 콘크리트 타설 비용 등이 증가하고, 인명사고 위험이 증가했다.
수송업은 기상이변으로 항공기와 선박이 결항되고, 도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2008년 강우, 강설 등 기상악화로 인하여 전국의 27개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교통혼잡 비용이 3,981.5억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의류·식품업의 경우 기상이변이 생산기획, 재고관리, 판매 등에 영향을 미친다. 기상예측 실패 시 재고발생에 따른 손실 외에 시장을 경쟁업체에 빼앗기는 등의 기회상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통업은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경우 매출이 백화점에서는 감소하는 반면, 인터넷 쇼핑몰과 TV 홈쇼핑에서는 증대되었다. 1월 4일 서울의 폭설로 현대H몰의 매출은 전년동일 대비 54%가 늘어났으며, GS홈쇼핑은 30% 증가했다.
◆ 부상하는 新수익산업 : 기상산업
기상산업은 기상과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조·공급하는 산업이다. 기상이변의 피해와 산업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확대되면서 한국의 기상산업 시장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성장잠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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