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가기술자격, 산업현장 수요에 맞춰 개편된다

설지민 기자

올해부터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춰 국가기술자격 체계가 개편된다.

노동부가 17일 발표한 ‘제2차 국가기술자격제도발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워드프로세서 2·3급과 컴퓨터 활용능력 3급 등 국민일반의 보편적 자격이 되어 산업적으로 수요가 적어진 경우 민간자격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태양광 발전·기상 감정·화재 감식 등 녹색산업 및 신성장동력 분야와 관련된 자격은 신설을 추진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종목의 틀에 대해서도 정비할 예정이다. 이는 556종목에 이르는 국기기술자격의 ‘직무 및 직종’과 ‘등급’ 분류 체계가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술·기능(skill) 체계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데서 이뤄진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산업분야에 걸쳐 직무 및 직종을 분석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기능을 파악, 자격운영·훈련 및 고용정책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skill map’을 만들 예정이다.

제2차 국가기술자격제도발전 기본계획은 자격의 궁극적 수요자인 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정부는 자격정책 결정 과정에 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하여 산업별 협·단체가 산업계 수요 파악 및 출제기준 개정, 자격종목 개발 등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현장 전문가의 참여 비율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업능력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검정 방법도 다양화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기·실기 시험 등 정형화되어 있는 검정 방법을 종목의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현장실무능력인증, 면접·구술시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검정 방법도 도입하고자 한다.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학력중심 사회에서 능력중심 사회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국가기술자격이 학력을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는 능력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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