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학 ‘잘 뽑기→잘 가르치기’ 경쟁 본격화

교과부, 대학교육 질 제고 위해 2900억원 투자

김동렬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학부교육의 질과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우수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2010년도 기본계획을 확정, 18일 공고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이 이원화되어 추진된다는 점에 있다.

먼저, 교육여건 및 성과를 반영하는 핵심지표를 통해 지원대학을 선정하여 교육과정 개편, 교육 및 실습활동 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 대학의 자율적 교육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역량강화 지원' 사업은 2600억원 규모로 계속 추진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300억원 규모의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을 신설하여 학부교육을 총체적·체계적으로 선진화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 10개교 내외를 선정하여 교당 30여억원씩 지원한다.

기본적인 교육 여건을 비롯해, 교육과정의 구성 및 운영과 교육 지원 시스템의 현황 및 향후 선진화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과정의 개편뿐만 아니라, 학사조직, 교수 업적평가, 교수-학습 지원체계 등을 총체적으로 선진화하는 대학이 선정에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성과관리를 위해, 각 대학은 대학별로 제시한 교육목표에 따른 학생의 핵심역량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측정·평가할 수 있는 성과지표를 제시하고 연차별로 그 달성 여부 등을 평가받게 된다.

학부 교육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투입-과정-산출의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학생의 지식과 소양 등을 얼마나 향상시켰는가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연차별 지원금이 차등 지원될 예정이며, 특히 2년후 중간평가 시 성과가 현저히 미흡한대학은 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

한편, 교과부는 자체적으로 제시한 성과지표는 고등교육법 제11조에 의한 대학 자체평가에도 반영하도록 유도, 교육의 최종 수혜자인 학생 관점에서의 자체평가 체계가 정착·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10개교 내외의 대학을 선정·지원하고 내년 5개 내외 2012년 5개 내외 대학을 추가로 선정, 2012년까지 총 20여개의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을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은 현재 대학 정보공시제에 의하여 공시된 정보를 본 사업에 사용하는데 동의한다는 내용 및 공시정보에 오류가 없음을 서약하는 내용의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대학별 지표값 확인절차를 거쳐, 3월초까지는 지원대학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은 4월초까지 향후 4년간의 학부교육 선진화 계획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고등교육 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서면 및 발표평가 등을 거쳐 4월말경 지원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교과부 대학선진화위원회를 통해 경영부실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의 경우, 양 사업 모두에 참여가 제한된다.

교과부는 대학의 사업계획 작성 및 사업 추진 일정 등에 대한안내를 위해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교육문화회관 가야금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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