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옛말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더 나은 조건으로의 이직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결국 ‘연봉’ 때문에 이직을 꿈꾸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직장인 420명의 30.5%가 이직의 이유로 ‘연봉’을 꼽았다. 직장선택에 있어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뜻이다.
뒤를 이어 ‘불투명한 회사의 미래’(21.2%)와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14.8%)을 꼽은 비율도 적지 않아, ‘안정성’에 대한 직장인들의 열망도 엿볼 수 있었다.
그 밖에 ▲근무 환경(11.0%) ▲적성과 맞지 않아(7.1%) ▲과다한 업무(6.2%) ▲회사동료 및 상사와의 갈등(5.5%) ▲기타(3.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에게 이직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물었다.
복수응답으로 ‘취업정보 탐색’(28.4%)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이직분야의 전문지식 습득(17.8%) ▲관련 인맥형성(14.6%) ▲관련 자격증 취득(13.3%) ▲외국어 회화(11.5%) ▲공인영어시험 토익·토플·텝스 등(7.4%) ▲상위대학 진학 또는 편입(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안 한다(2.6%)는 직장인도 일부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취업정보 탐색’(28.3%)을 제외하고 남성은 ‘인맥 형성’(15.6%)에 애쓰고 있는 반면, 여성은 ‘관련 자격증 취득’(13.5%)과 ‘외국어 회화’(13.5%) 처럼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보다 구체적이었다.
예상 이직준비 기간으로는 ‘3개월 이상~6개월 미만’(36.2%)이 가장 많이 꼽혔고 ▲3개월 미만(31%) ▲6개월 이상~1년 미만(21.9%) ▲1년 이상~2년 미만(9.0%)의 순이었다. ‘2년 이상’(1.9%) 준비한다는 답도 있었다.
한편 상당수 직장인들은 이직 준비를 몰래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렸는지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넘는 70.2%가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은 주변 모르게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릴 시기로는 ▲한달 전(60.0%) ▲일주일 전(25.1%) 이라는 대답이 많았고, 알리지 않겠다(14.6%)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소수였지만 하루 전(0.3%)에 알릴 것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장인들의 이직은 결국 임금수준과 안정성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비롯되는 것”이라며 “이전과 비교해 기업들의 고용안정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더 높은 연봉을 좇는 직장인들의 이직행렬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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