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전 “요르단서 4.6억弗 규모 발전소 착공”

韓컨소시엄 세계전력시장 최초 공동진출

박남진 기자

KEPCO(한국전력공사)가 요르단에서 4억6000만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회사측은 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요르단 알 카트라나 현지에서 사미르 리파이(Samir Rifai) 총리 등 요르단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에서 두 번째로 추진하는 민자발전(IPP)사업으로, 건설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여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발전소의 위치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90km 지점에 있으며, 내년 8월 25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KEPCO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미국의 AES, 영국의 International Power, 일본의 미츠비시 상사 등 세계 IPP사업자와의 치열한 경쟁 가운데 수주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IPP사업의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중동지역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IPP시장에서의 위상 상승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알 카트라나 사업에 롯데건설(주)이 설계 및 시공업체로 선정돼 첫 해외 전력시장에 진출하게 됐고, 남부발전(주)이 25년 동안 발전소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됨으로써 최초의 한국컨소시엄 세계전력시장 공동 진출이라는 성과도 얻었다.

한편 이 사업과 관련,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한국수출입은행(KEXIM),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과 프랑스개발협력청(AFD) 산하 프로파르코(Proparco)와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의 금융대출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의 은행단이 KEPCO의 해외사업에 대한 신뢰를 보여 준 것으로, 민자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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