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때늦은 ‘3월 폭설’로 출근길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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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에 12.6㎝의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10분 현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의 적설량은 12.6㎝다. 특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밤부터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에 넘어지는 시민이 속출하고 도심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집 앞의 눈을 치우는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분주했다. 그러나 이면 도로 대부분에서는 눈이 소복이 쌓인 채 빙판길을 만들었다.

서울 화곡동에 사는 신소연씨(30)는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종종 걸음을 걸었지만 빙판길 내리막길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신씨는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등 미리 준비를 했지만 결국 넘어졌다"며 "질퍽거리는 눈길에 넘어져 옷이 더러워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미끄러운 노면에 바퀴가 헛돌고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량들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강변북로 가양대교 북단에서 난지나들목까지, 반포대교 강남방향, 원효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양방향, 북부간선도로 구리방향 목동나들목에서 신내나들목 등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일찌감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발길을 돌린 시민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도영씨(28)는 "평소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오늘은 눈이 많이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람들이 많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시와 자치구는 이날 오전 4시께 제설대책 3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 3490명의 인력과 제설장비 1415대(제설차량 166대, 삽날 385대, 살포기 797대, 기타 68대), 제설자재 2875톤(염화칼슘 2038톤, 소금 837톤)을 투입해 조기에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또 출근 시간대 지하철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시내버스 435대를 증차 운행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변 장기 주차 및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들은 도로변 주정차를 지양하고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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