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AMK)'와 경쟁업체인 하이닉스반도체 측은 12일 "억울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1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 심리로 열린 삼성 반도체 기술유출건의 1차 공판에서 AMK의 변호를 맡은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변호인단은 "AMK는 세계 최대 장비업체로서 지난 20여년동안 삼성전자에 납품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양사 직원들은 교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주장은 장비업체와 제조업체간 협력에 대한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이 주장하는,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이라고 하는 것은 AMK 고유의 경험으로도 추정이 가능한 것들"이라고 했다.
하이닉스의 변호를 맡은 세종법률사무소의 변호인단 역시 "구속사유로 적시된 기술은 구리배선 공정과 관련된 것인데, 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2007년부터 2년동안 공정을 완성했으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지난 3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을 빼내 경쟁업체인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로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AMK 부사장 곽모씨 등 AMK와 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직원 총 18명을 기소했던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기술 유출로 인해 삼성전자가 입은 직접적 피해는 수천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후발주자가 기술 격차를 줄여 발생할 간접적 피해까지 고려하면 피해는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이날 2차 공판에서는 변호인단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 제조공정에 관한 발표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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