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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고(故) 박진희 기수(여 28)의 장례가 16일 치뤄졌다.
고인에 대한 영결식은 이날 오전 부산경남경마공원 본관 앞에서 유가족과 동료 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진희 기수는 지난 2002년 9월13일 서울경마공원 기수로 데뷔했으며,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부산에서 기수로 활동했다.
빼어난 미모와 뛰어난 기승술을 지닌, 한 때 홍일점 기수로 경마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고인은 '기수생활이 너무 힘들고, 서울과 제주경마공원에 비해 대우를 못 받는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가 비정하게 느껴진다. 경쟁 없는 곳에서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고싶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 부산경남경마본부 김승평 경마처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수들의 처우개선 등 복지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족들과 한국경마기수협회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원인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 마련과 합리적인 장례 및 보상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뤄왔다. (사진=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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