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북한 '최고경제통' 박남기 처형설 확산

이민휘 기자

북한의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화폐개혁 실패의 죄목으로 지난주 평양에서 총살 당했다고 전해졌다.

최근 북한은 화폐개혁을 단행했으나 쌀값이 수십배 폭등하는 등 시장기능이 마비됐다. 주민들의 생계가 큰 위협을 받았고, 이는 1990년대 중후반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기간과 비교되기에 이르렀다.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그(박남기)가 처형되었다는 소문은 확인된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남기 처형설이 나도는 것은 북한 내부의 심각한 균열이 있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처형당했다면 북한지도부는 화폐개혁 실패로 인한 비난의 화살을 박남기에게 돌려 그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비난을 면키 힘들다. 

북한은 1997년에도 이른바 '고난의 행군' 책임자로 서관희 노동당 농업담당비서를 책임자로 몰아 공개총살 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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