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운 두산이 2010프로야구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회 대거 6득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프로야구 개막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해 우승팀 KIA는 2005시즌부터 개막전 6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켈빈 히메네스는 5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4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이날 4타수 4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드르며 팀 공격을 이끌며 승리를 이끌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카도쿠라 켄과 계투진의 호투,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막판 19연승을 달리며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SK는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 행진을 '20연승'으로 늘렸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7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카도쿠라는 6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카도쿠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과 이승호는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잘 지켰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뽐내며 밥상을 잘 차렸고 박정권은 2루타 두 방을 때려내며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1회초 김태완이 투런포를 때려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던 한화는 선발 호세 카페얀이 초반 난조를 보여 역전당한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카페얀은 경기 후반 페이스를 찾아 7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으나 초반에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김민우 강귀태의 초반 홈런포 두 방으로 뽑은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눌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 2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지난 2006시즌부터 계속된 개막전 연승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지난 겨울 두산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금민철은 롯데 강타선을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묶고 개막전 승리 투수의 영광을 알았다.
대구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용근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박용근은 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2사 2,3루의 찬스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10회말 1사 1,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동현은 타선이 점수를 내준 덕에 승리투수가 됐고, 11회말부터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오카모토 신야는 세이브를 수확했다.
삼성은 안지만이 박용근에게 결승타를 얻어맞는 바람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삼성은 개막전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잠실(두산-KIA)
2회까지 0-0으로 팽팽했던 분위기가 3회, 두산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두산은 3회 선두타자 유재웅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손시헌의 우익 선상 3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난 두산의 방망이는 거침 없이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고영민의 좌월 투런포에 이은 이성열의 우월 솔로 아치로 단숨에 5-0으로 점수를 벌렸고, 이후 김현수와 김동주의 연속 안타까지 터져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 KIA는 4회 1사에서 김상현의 2루타와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고, 6회 공격에서도 상대 3루수 김동주 실책으로 1점을 더해 3-6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두산은 7회 2사 2루에서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린 뒤 8회에도 1점을 더 보태 승리를 확정했다.
선발 히메네스에 이어 6회부터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두산 계투진은 KIA 강 타선을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묶고 승리를 지켰다.
■인천(SK-한화)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우전 안타와 후속 전근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태완이 상대 선발 카도쿠라의 2구째 시속 143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우월 투런포를 작렬,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 2개와 2루타로 만루를 만든 SK는 상대 패스트볼과 폭투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SK는 2회 선두타자 박경완의 2루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까지 선발 카도쿠라가 호투를 펼쳐 1점차 리드를 지켜간 SK는 8회초와 9회 정우람과 이승호를 투입했다.
정우람과 이승호는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9회초 등판한 이승호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묶어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직(롯데-넥센)
넥센의 방망이가 초반 폭발했다.
황재균의 부상으로 이날 선발 기회를 잡은 김민우는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측 담장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포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민우의 홈런은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가장 먼저 나온 올 시즌 1호포. 김민우는 올해 첫 타점과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은 2회초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강귀태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4회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가 각각 솔로 홈런을 날려 2-3으로 상대를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상대 금민철에게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묶였고, 이어 등판한 송신영-오재영-손승락의 호투에 봉쇄당했다.
■대구(삼성-LG)
1회초 1사 1,3루에서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4회말 선발 곤잘레스가 진갑용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역전당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LG는 바로 반격했다. 5회 이진영의 안타와 조인성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맞이한 LG는 오지환이 윤성환을 상대로 우월 3점포를 뽑아내 다시 4-2로 앞서갔다.
삼성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 채태인의 좌전 안타와 박진만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삼성은 신명철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이어간 삼성은 8회 1사 만루에서 신명철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진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팽팽한 승부는 11회에 가서야 갈렸다.
11회 정성훈의 볼넷과 이진영의 좌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궈낸 LG는 박용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7-5로 앞섰다.
LG는 11회 오카모토를 투입, 승리를 지켰다.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던 오카모토는 신명철을 삼진으로 잡아내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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