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몫까지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승수에 욕심은 없지만 20승을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지겠다."
SK 와이번스의 개막전 선발 카도쿠라 켄(37)이 호투를 펼쳤다.
카도쿠라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카도쿠라의 호투에 힘입어 SK는 3-2로 이겼다.
카도쿠라는 이날 101개의 공을 던져 62개를 스트라이크 존으로 꽂아넣었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카도쿠라는 최고 148km의 직구에 주무기인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카도쿠라는 지난 시즌 후반 팔꿈치 통증을 겪었던 게리 글로버의 합류가 조금 늦어지고 김광현과 송은범이 각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복귀가 늦어지면서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일본 프로야구 긴테쓰 소속이던 2001년 이후 9년만에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게 된 카도쿠라는 1회초 1사 2루에서 김태완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그러나 카도쿠라는 이후 7회까지 한화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쾌투를 했다.
카도쿠라는 "1회초 홈런을 맞아 걱정했지만 오히려 나를 진정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시범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막다 보니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적은 투구수로 긴 이닝을 소화해낸 것에 대해서는 "결정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포수에 이끌려갔다"며 "박경완이 대단한 포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개막이 일주일 앞당겨졌다. 게다가 최근 날씨가 이상 기후를 보인 탓에 이날 문학구장의 날씨는 다소 추웠다.
"긴장감 때문에 추운 것은 잘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 카도쿠라는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는 오히려 열이 올랐다"며 "이닝 사이사이마다 난로에 손도 녹였고, 추위가 큰 방해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도쿠라는 "팀에 부상자가 많다. 남은 선수들이 부상자 몫까지 해줘야 한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올해는 팀의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해 개인적인 승수에 대한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고 말을 이어간 카도쿠라는 "올해는 20승을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K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20연승'으로 늘렸다.
카도쿠라는 20연승에 대해 듣더니 "잠시 잊고 있었다"며 웃어보인 뒤, "지난 해부터 쌓아온 업적을 망가뜨리지 않아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SK의 김성근 감독은 "20연승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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