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배(36)와 조웅천(39)은 현역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서 출발점에 섰다. 이들이 같은 날 은퇴식을 치르고 현역 생활에 안녕을 고했다.
같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정경배와 조웅천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한 정경배는 자신이 선수 생활을 끝낸 SK 와이번스의 1군 타격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역시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 스스로 은퇴를 선언한 조웅천은 현재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시카고 컵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정경배와 조웅천의 현역 시절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된 은퇴식은 공로패 및 꽃다발 증정, 감사 인사, 선수단 헹가래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웅천은 최대한 담담한 모습으로 은퇴식을 치렀지만 조웅천의 아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정경배는 아내가 울기 시작하자 함께 눈물을 보였다.
은퇴 전 부상에 시달렸던 정경배는 "이상하게 지금은 아프지가 않다. 그래서 그런지 후회가 남기도 한다"며 "타격코치로 선임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선수들과 함께해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은퇴식을 한다고하니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배는 "현역 시절 함께 했던 선수들이라 처음에는 호칭 정리에 애를 먹었다. 서로 헛갈리고, 어색한 부분이 있다"며 웃어보였다.
개막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서는 "시즌 시작은 선수 시절과 다름없이 떨렸다. 직접 경기를 뛰지 않으니 아쉬운 점은 있다"며 "가만히 서 있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연수를 생각하고 있다는 정경배는 "현재는 다른 코치들에게 선수들의 심리나 데이터에 대해 배우고 있다. 데이터에 대해 배우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전했다.
컵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는 조웅천은 은퇴식을 위해 26일 한국에 입국했다. 조웅천은 현재 생활에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에서는 은퇴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전한 조웅천은 "한국에 와서 후배들이 하는 것을 보니 은퇴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은퇴식을 치르는 기분을 표현했다.
조웅천은 "아쉬움이 아주 없지는 않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시간이 1년 더 늘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생활에 대해 "선수로서 미국에 전지훈련을 갔을 때와 현재는 완전히 다르다"고 운을 뗀 조웅천은 "어떤 사람에게든 배울 것이 있다는 김성근 감독님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웅천은 "생각과 달랐던 것도 많이 있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선수 부상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부상 방지나 재활 등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선수 사기를 어떻게 올려주는지에 대한 것이나 긍정적인 마인드에 대해서도 많이 보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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