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천안함 침몰 선체 진입 힘들어

잠수사 안전규정 어기고 투입 ‘7~8분 작업만 가능’

신미란 기자

초계함 함미에 갇혔을 것으로 예상되는 생존자 구조를 위한 선체 진입 작업이 해류와 수압 등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난구조대(SSU) 전문장교인 송무진 중령은 30일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침몰 선체 탐색 작업은 70~80% 완료됐으나 선체 진입작업이 굉장히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서해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알아주는 조류가 빠른 곳이며, 서해상 구조작업은 다를 곳하고 많이 다르다"며 "구조작업 해역의 조류는 3~4노트에 달하고, 이는 태풍이 부는 빌딩 위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라고 구조작업 환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송 중령은 구조작업이 선체탐색→공기 주입→출입구 확보→생존자 확인 등으로 진행되며, 현재 1단계인 선체탐색이 70~80% 완료됐다고 전했다.

출입구 확보와 관련, 그는 "함미 선체가 옆으로 누워있어 시계확보가 어렵고 함미 기관부로 들어가는데 3~4개 격실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잠수사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 중령은 "심해 잠수를 위해선 우주복 같은 복장을 갖춘 헬멧 잠수를 해야 하지만, 이를 준비하려면 최소 3일이 걸린다. 현재 안전 규정을 어기고 스쿠버 잠수를 하고 있다"라며 "잠수를 10분 이상했을 때 자가 치료인 감압과정을 거치면서 해상으로 올라와야 한다. 이러한 시간을 감안하면 최대 15분 잠수에 작업시간은 7~8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군은 지난 29일 오후 10시14분~27분 13분 동안 함미의 깨진 부분을 이용, 산소통 한통 분량의 공기를 주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 중령은 "선체내 밀폐된 공간에는 공기를 집어넣을 수 없지만 노출된 부분에는 공기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라며 "기관실에 생존자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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