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챔프전]황현주 감독 “한유미, 잘 했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KT&G 아리엘즈와의 경기에서 3-1(25-19 17-25 25-19 25-22) 승리를 거뒀다.
케니와 몬타뇨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현대건설의 한유미의 손 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 나와 201득점, 공격성공률 32.83%로 명성에 못 미치는 기량을 보였던 한유미는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내며 현대건설에 먼저 1승을 선사했다. 이날 한유미는 팀내에서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48.28%. 16득점)로 전성기에 버금가는 위용을 드러냈다.
황현주 감독은 "유미가 가장 고참이고 경기 경험도 많아 결승전에서는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이에 대한 보답을 해줬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황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마음고생을 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줬다. 본인도 고참으로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부진을 깨고 이름값을 해낸 한유미는 "정규시즌에 부진해서 많은 분들이 지적을 많이 하셨다"면서 "챔프전에는 좀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왔다"고 밝혔다.
"선생님(황현주 감독)이 몸 관리 차원에서 볼 운동보다 웨이트에 집중하라고 하셨지만 불안해서 볼 운동을 많이 했다"며 심리적 압박감을 털어놓기도 한 한유미는 "내일도 이기면 70%는 우승할 수 있다고 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첫 판을 내준 KT&G 박삼용 감독은 "백목화와 이연주가 긴장을 많이 했는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양효진과 케니의 높이에 몬타뇨가 조금은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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