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33. KIA 타이거즈)이 KIA를 웃게 만들었다.
서재응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서재응은 최고 144km의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서재응은 95개의 공을 던져 61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까지 서재응의 투구는 완벽했다. 서재응은 6회까지 SK에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7회가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다. 7회 최정과 박재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서재응은 박정환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1실점했고, 뒤를 이은 곽정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날 피칭은 지난 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서재응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사실 올 시즌 전까지 서재응은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 1998년 미국으로 떠난 서재응은 200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2008년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만큼 KIA의 기대는 컸지만 서재응은 기대에 못미쳤다.
2008년에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는데 그친 서재응은 지난해에도 지지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해야 했던 서재응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6.13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진했던 지난 2년 동안 연봉도 삭감됐다. 한국 복귀 첫 해였던 2008년 5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서재응은 지난해에는 3억7500만원으로, 올해는 3억원으로 연봉이 깎였다.
올해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서재응은 시즌 초반 두 번의 등판에서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으며 올 시즌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 서재응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달 31일 삼성전에서도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서재응은 "시즌 첫 승보다 조범현 감독님의 400승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나는 제구력으로 먹고사는 선수다. 스피드로 상대 타자를 위압하는 것보다 타이밍을 빼앗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결정구로 썼는데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서재응은 "팀이 통산 11번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목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15승을 목표로 해야할 것 같다. 15승을 향해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의 조범현 감독은 "선발 서재응의 완급조절이 완벽했다. 김상훈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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