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아공의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지도자 피살을 계기로 피의 보복을 다짐, 불안감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현지 여행사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살인사건 발생율 등 현지의 우려를 전했다.
오는 6월 월드컵 본선을 개최할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을 기록하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008년 남아공 경찰청에서 발행한 범죄백서에 따르면, 남아공에서는 하루 평균 5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아공 정부와 월드컵조직위원회, 국제축구연맹(FIFA)은 본선 기간 중 치안대책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범죄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다, 최근 본선을 앞두고 빈민 계층의 시위가 빈번해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현지 백인우월단체인 '아프리칸해방전선(AWB) 지도자가 자신의 농장에서 임금체불에 앙심을 품은 노동자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AWB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 곳(남아공)은 살육의 땅이다. 월드컵 본선 참가가 결정된 국가 선수단은 충분한 안전대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남아공행을 재고하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조만간 현지 유색인종 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보복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시민들은 AWB의 보복이 언제 진행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만일 보복이 실현된다면, 그 효과는 사회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월드컵 성공개최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본선 경기 관전을 원하는 팬들을 확보한 여행사들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일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 여행사협회 관계자는 "이미 많은 팬들이 남아공월드컵을 관전하기 위해 여행상품을 구매한 상태"라며 "하지만 현지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고객의 안전을 위해 일정 취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한편, 남아공 현지 경찰 측은 "AWB의 성명 이후 어떠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남아공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한 충분한 안전대책을 세운 상태"라며 여행객 사이에 번지고 있는 불안감 확산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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