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복귀한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5승째(4패)를 수확해 공동 4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6일과 7일 경기에서 KIA에 내리 패배했던 SK는 아쉬움도 함께 털어냈다.
SK 선발 게리 글로버가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광현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광현이 1군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2일 이후 249일만이다.
5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무사히 복귀전을 마쳤다.
김광현은 6회 무사 3루에서 최희섭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7월 22일 문학 한화전 이후 260일만의 승리였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박정권의 활약이 빛났다. 정근우는 2-2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박정권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뽑아낸 것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5패째(5승)를 기록,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잠실구장에서는 선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8승1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원정경기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근 4연패.
두산의 톱 타자 이종욱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 첨병으로 제 몫을 다해냈다.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은 1점차로 리드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마무리 손승락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7-6으로 신승했다.
삼성의 박진만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만은 팀이 6-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동점을 만드는 중전 적시 3루타를 작렬했다. 마운드에서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7승째(3패)를 따내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3-4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2루에서 강정호가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좌월 3점포를 뽑아내 승기를 잡았으나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지는 바람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3연패에 빠진 넥센은 5패째(4승)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씻어낼 수 있는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다.
LG는 선발 박명환의 호투와 4번타자 이병규의 활약을 앞세워 10-2으로 대승을 거두고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승6패를 기록해 롯데, 한화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박명환은 5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해 지난 2007년 8월10일 이후 97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이병규가 4회 솔로 아치를 그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학(SK-KIA)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초 이성우의 좌전 안타와 이현곤의 희생번트, 상대의 실책과 김원섭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KIA는 나지완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힘을 냈다.
SK는 3회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김강민이 상대 투수 이동현의 폭투와 포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해 동점 찬스를 잡았고, 정근우의 3루수 앞 땅볼 때 나온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김강민이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이동현의 보크로 1사 2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박재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1로 역전했다.
6회초 무사 3루에서 김광현이 최희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KIA에 동점을 허용했던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2사 2루 상황에 정근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다시 리드를 잡았다.
SK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권이 상대 구원 김희걸의 2구째 시속 144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월 솔로포를 작렬, 4-2로 앞섰다.
SK는 8회 1사 3루에서 이재원의 3루수 앞 땅볼 때 KIA 3루수 김상현이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1점을 추가, 5-2로 승부를 갈랐다.
■잠실(두산-한화)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주도했다. 한화는 2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추승우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가볍게 3점을 뽑았다.
한화는 5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도형의 내야 안타와 후속타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송광민의 좌전안타로 1,3루를 만든 한화는 최진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4회까지 상대 선발 카페얀의 역투에 막혀 있던 두산은 이종욱과 이성열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 공격에서 두산은 선두타자 볼넷과 이어진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이종욱이 좌익수 방면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상대를 추격했다.
1점차의 아슬했던 승부는 어이없는 플레이 하나에 승패가 엇갈렸다.
8회 2사 2,3루에서 두산 이성열이 때린 좌익수 방면 얕은 타구를 한화 좌익수 정현석이 어이없이 놓쳤고, 이 사이 누상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두산은 5-4로 앞선 9회 마무리 이용찬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삼성-넥센)
삼성이 먼저 앞서나갔다.
2회말 채태인의 좌전 안타와 강봉규의 볼넷, 상대의 실책을 엮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현재윤 타석 때 상대 선발 김성현의 보크로 3루 주자 채태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 이영욱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석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6회초 넥센에 1점을 내준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2사 만루 상황에 터진 양준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넥센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 1점을 만회한 넥센은 8회 2사 1,3루에서 클락과 황재균이 이중도루를 성공시켜 1점을 보탰고, 이숭용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강정호가 좌월 3점포를 작렬해 6-5로 역전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삼성을 향해 웃었다.
9회초 정현욱을 투입해 점수차를 유지한 삼성은 9회 무사 1루에서 박진만이 중전 적시 3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영욱, 손주인이 고의4구를 얻어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상대 마무리 손승락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이영욱이 홈인, 7-6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사직(롯데-LG)
경기 초반부터 LG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LG는 2회 1사에서 박병호의 볼넷과 상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4회에는 이병규와 이진영이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려내 3-0으로 도망갔다.
최근 상승세의 롯데는 4회말 반격에서 이대호의 투런 아치로 3-2로 추격하며 LG를 압박했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6회 2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로 2점을 더한 뒤 7회 상대 실책과 이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7-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불붙은 LG타선은 7회부터 9회까지 5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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